《자기계발 // 독서 2단계 - 발췌독》 '파트1. 실패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실패다'를 발췌독했다. 저자인 켈리 최 회장의 첫 성공과 10억 빚을 안긴 실패 과정을 담았다. 이건 마치 실패담이라기 보다 처절한 반성문에 가깝다. 잘 짜여진 영화를 보듯 플롯(?)이 흥미로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일단 저자는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주도적인 인물이다. 요즘도 쉽지 않은데 그가 젊었을 당시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어 홀로 서울로 상경해 공장에서 일을 하며 학업을 병행한 것과 그걸 넘어 일본과 프랑스로 유학을 선택한 것 자체가 자자의 캐릭터를 충분히 반영한다.

철저한 자기반성

성공에 대한 자랑 없이 실패의 원인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스스로의 잘못을 쿨하게 인정하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이 정도의 철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재기도, 성공도 가능하구나 싶다.

저자가 언급한 '세 가지 치명적인 문제점. 1. 자만심, 2. 경험 부족, 3. 공부 부족' 아무리 그래도 9년간이나 잘나가던 사업가였는데 너무 겸손한 게 아닌가 싶다.

여하튼 경기가 좋을 때 잘나간다고 자만하지 말라는 것과(경기가 좋을 땐 개나 소나 잘 나감) 사업가란 모름지기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을 기르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에 크게 공감했다. '열정만으로는 결과를 만들 수 없다'라는 표현에 저자의 후회가 깊이 새겨져 있은 것 같다.

빚 10억, 사실 그게...

빚 10억에서 재기했다고 해서 도대체 무일푼의 고액 채무자가 어떻게 그렇게 크게 성공하게 된 건지 너무 궁금했다. 근데 10억 빚은 가족과 지인에게 빌린 거고 그들은 2년 동안 소송이나 크게 독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정신을 차린 후 그에겐 아직 파리에서 제일 부자 동네에 위치한 저택과 BMW가 있었다. 솔직히 여기서 김이 많이 빠지긴 했다. 물론 그것 때문에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퇴색되지는 않는다.

현실 직시

'이미 지나간 과거의 내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나의 모습을 직시하고 일단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

저자에겐 그 '작은 일'이 걷기였고 자신이 보유한 저택을 활용한 민박 그리고 가이드 일이었다. 저택이 없다고 BMW가 없다고 '저자는 특별한 경우야. 역시 난 안돼!'라고 생각한다면 그래 맞다. 그렇게 생각하면 영원히 안 될 거다. 그냥 계속 지금처럼 살던가. 선택은 자유지만 결국 본인만 손해다.

다음엔 '파트2. 최정상으로 가는 7가지 부의 시크릿'을 마저 발췌독 할 계획이다. 어떤 방식으로 지금의 엄청난 성공을 이뤘을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파트2까지 읽어보고 통독할지 결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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