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마법사들 - 최고의 트레이더들과 나눈 대화 시장의 마법사들
잭 슈웨거 지음, 임기홍 옮김 / 이레미디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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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최고의 트레이더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해 2006년에 출간한 책이다. 트레이딩 하는 분들에겐 이미 엄청 유명한 책으로 나 역시 여러 곳에서 추천을 받았다.

인터뷰한 트레이더들은 장기적으로 누가 성공하고 실패하느냐는 운이 아니라 기술에 의해 결정된다는 데 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었다. 나 역시 그들의 확신에 동의하는 바이다. - 12p

그들 자신이 살아있는 성공사례이니 당연히 운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할 것이다. 그렇다고 누구나 성공하는 건 아니니 노력 없이 김칫국만 마시지 말자.

17명을 인터뷰했다. 그중 내가 원하는 트레이딩 스타일은 마이클 마커스와 리차드 데니스와 가장 흡사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더 집중해서 읽었고 2부 '주식시장의 마법사들'과 4부 '거래소 안의 마법사들'은 대충 읽었다.

다수의 트레이더가 공통적으로 강조한 부분은 역시 손절의 중요성과 소액 배팅이다.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총시드의 1~5% 이상을 리스크에 노출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참고로 난 2% 이상을 노출시키지 않는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거장 트레이더들도 주린이 시절을 겪었다는 점이다. 만약 그들의 미래를 모르고 그때의 이야기만 듣고 있자면 과연 이 사람들이 매매로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전혀 상상할 수 없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궁금한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교육생에게 가르친 매매규칙이 내는 효과의 80퍼센트의 효과를 발휘하는 매매규칙을 세울 수 있다고 봐요. 그들이 할 수 없는 일은 상황이 안 좋아졌을 때 자신들이 세운 규칙을 고수하는 것이죠. - 1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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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기별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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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김훈 작가의 에세이집이다. 2008년 출간되었지만 절판된 것으로 안다. 10년도 훨씬 전에 <칼의 노래>를 감명 깊게 읽고 작가의 에세이집까지 구매했지만 에세이의 경우 이제야 펼쳤다.

딱히 통일된 콘셉트는 없어 보인다. 각각의 글은 저자의 경험과 특유의 글맛이 버무려져 다른 에세이들과 차별화된다. 마지막 두 글 '회상'과 '말과 사물'이 가장 인상적이다.

어렸을 때 본 세상은 너무나 무서웠어요. 난 전쟁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 어린아이가 무슨 전쟁의 의미를 알았겠습니까. 다만 전쟁은 세상을 두들겨 부수는 어른들의 행위라는 것만 알았어요. 우리가 사는 마을을 때려 부셔야 할 이유가 뭔지를 몰라서 너무나 답답하고 슬펐지요. 그걸 누구한테 물어볼 수도 없었어요. 아마 물어봐도 대답을 못했겠지요. - 128p '회상' 중에서

소설을 쓴다는 것은 불완전한 언어로 불완전한 세계에서 사는 불완전한 인간에 대해서 쓴다는 것입니다. 저의 소설은 대부분 불완전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167p '말과 사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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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속으로 월급 독립 - 포리얼과 함께하는 자동수익 월 천만 원 프로젝트
김준영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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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포리얼'이라는 온라인 창업과 부업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저자의 채널을 초기부터 봐왔기에 내용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읽었다. 유튜버들이 쓴 책들이 대개 그렇듯 이 책 또한 채널의 영상들을 챙겨본 분들에겐 익숙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책을 찾아 읽는 이유는 그 내용들이 책의 형식으로 정리되어있기 때문이다.

부제가 '포리얼과 함께하는 자동 수익 월 천만 원 프로젝트'다. 핵심 키워드는 '자동 수익'이다. 직장생활처럼 내가 나의 시간을 태운 만큼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미리 구축해 놓은 시스템이 알아서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온라인 지식 창업은 당연히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시행착오도 거쳐야 한다. 단, 이것이 매력적인 것은 큰돈, 경우에 따라 전혀 돈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초보는 왕초보를 가르칠 수 있다.'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명제지만 처음 이걸 접하면 아마 충격일 것이다. 온라인 지식 창업은 이 원칙에서 시작된다. 이걸 받아들일 수 없는 분들은... 평생 직장생활 화이팅~! 받아들이는 분들에겐 강력 추천한다. 일단 책을 읽어가며 시키는 대로만 해보시길. 물론 실행하지 않을 거면 읽지도 말자. 별 5개 만점에 다섯.

이 책은 현재 직장을 다니며 언젠가 자신만의 사업을 하겠노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사업을 보다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공할 것이다. 반면 아직 직업을 갖지 않은 채 창업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창업의 방향을 제시한다. - 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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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 - 국일 증권 시리즈 20
존 J. 머피 지음, 최용석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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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트레이딩을 시작한 지 이제 거의 1년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코인 선물시장에서 데이 트레이딩을 한다. 분초를 다투는 스캘퍼는 아니지만 포지션을 절대 다음날까지 가져가지 않는다. 한마디로 수면 매매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유튜브와 구글링을 통해 기술적 분석을 익혔지만 좀 더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주식 투자자 '보컬 김형준'님이 이 책 <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존 J. 머피,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000)을 추천했던 것 같다. 표지를 보면 딱 감이 오겠지만 그 감이 거의 정확할 것이다.

대학교재라고 보면 된다. 이 말인즉슨... 겁나게 지겹다.ㅎ 표지에는 '초보자와 전문 거래자를 위한 거래 기법과 적용 가이드'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기술적 분석에 대한 갈망이 없다면 다이렉트 완독은 거의 불가능하다.

주식시장에 특화(?)된 부분은 당연히 패스하며 읽었다. 물론 1회 완독으로 끝내지 않을 거다. 주기적으로 표시한 부분을 중심으로 재독 할 계획이다. 1985년에 출간(2000년 국내 출간)된 책이라 너무 오랜 감이 있지만 차트는 언제나 반복된다는 말이 있듯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꼭 통독하지 않더라도 트레이딩을 하는 분이라면 사전처럼 필요할 때 꺼내볼 용도로 구매해도 괜찮을 것 같다. 별 5개 만점에 넷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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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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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메타버스는 2020년대를 대표할 키워드다. 티브이든 유튜브든 어딜 가나 메타버스 타령이 흘러나온다. 메타버스에 대해 대충 귀동냥했을 땐 '어릴 적 즐겨하던 온라인 게임(MMORPG)과 뭐가 다르지?'라고 생각했다. 일각에선 이미 있는 건데 상술로 새로운 용어를 만든 거라고 했다. 하여 제대로 모르면서 지금까지 그 말이 맞으리라(?) 막연하게 생각해왔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그동안 메타버스는 관심사 우선순위에서 밀렸기에 굳이 관련 책을 사볼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막상 서평 이벤트를 마주하니 순간 진입장벽이 와르르 무너졌다.ㅋ

중국의 관련 전문가들이 공저했다. 국가보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고 국경을 허무는 메타버스와 국가와 집단을 최우선 하는 중국이라니... 뭔가 매치가 안 되지만 아무튼.ㅎ

이 책의 내용이 전 세계 학계에서 인정하는 것들인지 모르겠지만 저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메타버스는 상상 이상으로 방대한 개념이다. 어떻게 보면 인간은 영화 매트릭스 속 삶을 스스로 선택한 듯 보인다. 사실 스스로라고 하기도 조금 애매하다. 왜냐하면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메타버스 세상이 우리에게 전혀 새로운 방식의 삶을 제공(강요?)할 것이라는 점이다. 다만 그것이 지금 당장은 구현에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하여 웬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는 분들은 메타버스 관련 투자에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잘못하면 제2의 닷컴 버블을 겪을지 모른다.

스마트폰 혁명을 기준으로 보면 지금은 아이폰이 나오기 전 초창기 스마트폰 시기로 보인다. 지금은 막연한 미래의 일 같지만 당시의 잡스 같은 인물이 나와 혁신적인 디바이스를 내놓는다면 또 모를 일이다. 그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루다가 빨라질지도.

중국인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 그런가 은근한 중국 뽕(심하진 않다)이 느껴진다는 점과 예시들이 친숙하지 않다는 점만 빼면 나쁘지 않았다. 메타버스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다른 국가의 전문가들 주장도 참고를 해야 할 것이다.

메타버스는 로블록스 같은 온라인 게임이 아니다. 훨씬 넓은 개념이며 그것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다양한 분야의 기술발전이 동반되어야 한다. 메타버스 관련 중국 전문가의 주장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별 5개 만점에 넷.


※ 출판사를 통해 책'만' 제공받고 리뷰는 제멋대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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