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내년에 이사를 갈 예정이라 살림살이를 절대 사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쉬는 중이라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다. 그렇지만 지름신이 강림하사 또 질려 주셨으니... 꽃보다 남자와 바사라를 통째로 들여와 주셨다. 아효... 바사라는 사실 원래 가지고 있었는데 친구녀석에게 빌려주고 몇년째 못 받고 있다.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보내라~ 할 수 있는데 그것때문에 연락하기가 뭣하여 참다참다가 완전판이라는 것에 살짝 동요되어 꽃남자와 함께 질렀다. 꽃남자...이거 정말 오래전에 봐서 가물가물한데 드라마로 쌩쌩하게 보여주시니 갈등 엄청하다 들여놓았다. 아흐...근데 알라딘에선 꽃보다 남자 18권까지만 리스트에 보이는거냐? 덕분에 두번에 걸쳐 주문할 수 밖에 없었다.ㅡㅡ^ 돌아서서 확인하니 19권 20권이 더 있어서 새로 주문 눌렀는데 벌써 이전 것이 상품완료 단계라 취소하면 계좌로 받아야하는 형편이 되고 말았다. 이럴땐 초난감!! 암턴 두꺼운 녀석들 책장에 끼원넣긴 했는데 덕분에 타짜 녀석들과 섞여 버렸다. 이런거 싫은데...순정 만화는 순정 만화끼리 있어야 좋은데... 타자 녀석과 섞여서 옆으로 누운 아이들이 불쌍해 보인다. 이사가면 책장 꼭 사야지!!! 일년만 참자!!
20권 마지막에 보면 치아키에게 노다메가 말한다. "이건 내 공부라고..." 노다메와 치아키는 분명 서로 자극을 주고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치아키는 루이의 연주를 들으며 본인이 마음에 그리던 바로 그 연주임을 알게 된다. 노다메와 이런 연주를 하고 싶었다라고도 생각하며... 노다메는 치아키와 루이의 연주를 듣고 혼란에 빠진 모양이다. 그녀는 말한다. 치아키는 누구와도 멋진 연주를 할 수 있는거구나... 게다가 루이와의 연주에서 영혼의 교감 이런걸 느낀 모양이다. 혼란에 빠진 노다메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는데... 치아키는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어찌 되었든 22권쯤엔 엄청 성장하는 노다메를 볼 거 같다. 표지의 화사한 느낌과 달리 본문의 그림에 성의가 없는 느낌이다. (단순 메르헨 혼자만의 생각일까?) 단순 러브라인이 아닌점에서 노다메를 사랑한다. 열심히 공부하고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최근 좀 질질 끄는 느낌이었는데 21권 상쾌하다. 물론 노다메의 고통이 안타깝지만 말이다.
거인... 마음이 큰 사람. 행동이 큰 사람을 만나는게 큰 일인듯 싶다. 군대를 다녀온 복학생인 주인공은 야유회를 떠나는 날 터미널에서 "오백원"만 달라는 소년을 만난다. 주인공은 이 소년이 앵벌이가 아니라는걸 알게 되고 마음이 움직여 소년을 돕게 된다. 앵벌이와 앵벌이가 아닌 소년의 기준이 무엇인지 나로선 가름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세상이 살만하다 말하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야한다고 말하고 또 내가 그 작은 거인이 될 수도 있음을 말하고 있지만 은연중에 작은 거인이 되는게 바른 행동이라 우긴다는 느낌이랄까. 어른이 시선을 보기 때문인지 그림체나 글은 밝게 보이려 하지만 맘 한구석을 쓰리게 한다. 그러면서도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의 구체적 행동은 눈길을 끈다. 직접 그 아이를 따라가 집안 사정을 파악하고 돈을 거둬 시장을 손수 봐주는 모습. 실로 이런 젊은이가 이땅에 얼마나 될까 싶은 대목이다. 남을 돕는 것에도 구체적 행동이 필요하다는걸 새삼 알게 된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따뜻한 인간의 정과 선행의 구체적 모습을 그려준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어린이와 세상사가 만만찮은 모든이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참 저 형은 저게 병이야 오지랖이 넓어요 너희가 배고픈 걸 몰라서 그래 다른 학생들은 그 키 작은 대학생이 갑자기 거인처럼 느껴져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혜택이 이다지도 없는게야?
정말 안타깝다.
근래에 들여온 책들은 모두 신간이라
플래티넘 쿠폰인가 뭔가도 못 쓰고...
컵 주기 전에 주문해서 컵도 하나도 못 받고
이번에 만화책 주문하려고 보니 만화도 혜택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쌩돈내고 보라는 소린데...좀 너무하지 않나?
마노아님 말씀처럼 인터넷 서점의 혜택이 점점 줄어드는게 보인다 보여.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