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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
최진석 지음 / 소나무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노자가 주나라의 쇠락을 보고 국외 탈출을 도모하고자 서쪽으로 향하던 중에, 윤희라는 사람이 노자가 뛰어난 인물임을 알아보고 세상을 떠나 은둔하기 전에 가르침을 남겨달라고 부탁하자, 상하 두편에 도(道)와 덕(德)의 뜻을 밝힌 오천여 글자를 남긴 것이 도덕경이다.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 책의 앞부분이 ˝도(道)˝라는 글자로 시작하고 뒷부분이 ˝덕(德)˝이라는 글자로 시작하기 때문에, 이 둘을 합쳐서 ˝도덕경(道德經)˝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노자에 관한 역사적 기록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있는 기록마저도 매우 간략하거나 혼란스럽기 때문에, 노자라는 인물에 대해서나 도덕경의 실제 저자에 대해서나 모두 의견이 분분하다.
과거에는 위진 시대 왕필본의 도덕경이 주로 번역되고 연구되었지만, 최근에는 백서본과 죽간본 등 도덕경의 다양한 판본이 발굴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판본들을 종합하여, 노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본래의 뜻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려고 노력한 책이다. 저자는 도가 사상 전공자로서, 도덕경을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노자가 이야기하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사상을 잘 이해할 수 있다. 노자의 도덕경 해설서 중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