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멈추지는 않았으니 알라딘의 플래티넘 등급은 언제나 유지중이었으나, 서재에 글을 적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집중해야 할 일이 있어서 서재와 북플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 개인적으로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예전에는 나의 성씨에 좋아하는 시인의 이름을 붙여서 안단테를 닉네임으로 사용했는데, 최근에 라파엘로 닉네임을 변경하였다. 2019년도에 명동성당에서 영세를 받으며 라파엘이라는 세례명을 지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는 개신교에 속해서 제자훈련을 받으며 신앙생활을 하였지만, 많은 경험과 깊은 고민을 통해 이제는 천주교에 속해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 개신교와 천주교는 모두 기독교로 분류되는 종교이기 때문에, 이것이 개종이라고 할 만한 사건은 아닌 듯 하다. 나는 언제나 그리스도인이다. 


  대학원에서 오랫동안 공부를 하고 2020년도에 박사학위를 취득함으로써 한 사람의 연구자가 되었다. 배우는 것도 더디고 성장하는 것도 느린 사람이지만, 그래도 마음에 정한 일을 꾸준히 하면서 그 결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내가 전공하는 분야에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라며 진실되게 노력하고 있다. 


  작년 한 해를 의미있게 잘 마무리하고, 새해의 첫 날을 맞이하여 서재에 오랜만에 글을 적어보고 싶었다. 물론, 앞으로 내가 노력하고 주로 작성해야 할 글은 연구논문이기 때문에, 아마도 서재에 글을 적는 일이 많지는 않을 듯 하다. 그래도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간간이 리뷰와 페이퍼를 작성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북플에서 독보적 기능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올해부터는 독보적 활동을 하며 해당 기능을 잘 사용할 생각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 있든지, 독서는 평생 지속할 일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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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1-01-01 1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파엘님, 얼마 전 친구가 되어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파엘 2021-01-01 22:31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