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에 속지 마라, 블립>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행운에 속지 마라 - 기대하지 마라, 예측하지 마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이건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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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혼란스럽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 모두가 무용의 것이며 세상의 모든 것은 운과 우연이 지배한다. (?) 어느 선까지 받아 들어야 하고 무엇을 배제해야 하는가? 중세 교회의 권위에 도전하다 목숨을 잃은 코페르니쿠스가 갑자기 생각이 난다. 대수가 주장이 세월이 지난 후에 잘못된 것임이 확인 되었지만 세상 모든 것이 운과 우연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에 대한 반박을 하지 못한다. ? 저자보다 지식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 이다.

저자의 주장은 인간에게는 시장의 앞날을 예측하는 능력도 없고, 우리가 시장의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과거에 결코 발생한 적 없는 사건이 미래의 어느 순간엔가 반드시 벌어진다는 사실뿐이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나를 포함한 모든 사물들이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낄 것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잡이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고 보는 견해이다. 짧은 소견으론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 말콤 글래드웰이나 잭슈웨거, 테리 번햄 같은 사람들은 이 책에 대한 서평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을까? 내가 책의 핵심을 잘못 짚었다는 얘긴가? 아무리 철학이나 과학에 문외한 이라고는 하지만 …….

인간의 두뇌는 우연히 찾아온 운을 마치 자신의 능력인 마냥 착각하고 더 큰 성공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은 운에 완전히 놀아나는 것이라 하였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긍정의 힘이 얼마나 자신을 이롭게 하는지에 대해 많은 실험을 통해 검증이 되었으며 매우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것을 부인하였다.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의 말처럼 우연히 태어났다고 하자.
우연하게 태어났지만 추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행복이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인가? 기분이 좋은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결국 행복이란 기분 좋은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말이 참인 명제라 가정하면 긍정은 행복해 지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인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설령 자신에게 찾아온 운을 가지고 무엇을 이루었을 때 우연히 찾아온 운으로 치부하는 것 보다 내가 과거에 열심히 노력한 보상으로 찾아온 선물이라고 보는 편이 인간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이 틀렸다고 반박할 과학적 근거가 없으니 참으로 답답하다.

미래가 운이나 우연에 의해 이루어 진다면 참 재미없는 세상이 될 것 같은데…...   
물론 서문에 저자가 적립해 놓은 글이 있다. ‘만사가 운이 아니라 생각보다 운이 중요하다라는 뜻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 하지만 그의 글은 소피스트학파의 궤변으로 나를 현혹시키는 것 같다. 나를 현혹시켜 봐야 나오는 것도 없지만 ..ㅋㅋㅋ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금융시장에서 일어나는 사건 중 한 부분으로 한정한다면 대입할 수 있겠지만 세상사 전체를 그렇게 치부하는 것은 저자의 지나친 독선과 아집이 아닐런지……
나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은 우연을 가정하여 찾아오지만 누군가의 조작이 들어간 작품이라 생각한다. 주식이나 환율, 파생상품, 선물, 전쟁, 환경, 오염………

경제활동에서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이 완벽하게 합리적이지는 않고, 위급상황에서 지성보다는 감성이 앞서는 현상을 보인다고 하여 경제나 지성이 무익하진 않을 것이다. 저자 특유의 자신감과 비꼼이 나를 매우 혼란스럽게 만든다 
학교 다닐 때 수학, 과학, 철학 공부 좀 열심히 할걸…... 후회스럽다.
나 같은 독자가 나올 것을 미리 예상하고 책 서두에 경고를 보냈는데 결국 그의 예상에 적중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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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금융사기
켄 피셔 & 라라 호프만스 지음, 곽보경 옮김, 김학균 감수 / 쿠폰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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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식 없는 아줌마들이 곗돈을 모우다 계주가 도망가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선진금융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윌가에서 약 650억 달러(78조원)의 금융사기는 정말 난센스였다. 더 놀라운 사실은 미국 나스닥 회장까지 지냈던 버나드 매도프라는 사실이고 사기의 형태가 다단계 사기(폰지사기)라는 것이다. 스필버그 재단을 비롯한 유명 재단들과 유명인사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생명이 400억정도 손실을 봤다는 뉴스를 들었다.

이 책의 요지는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놓았는데 과연 우리나라에서 적용가능여부가 주목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재무설계사라 하면 타인의 재산을 증식시켜주는 업무 보다는 보험 설계사를 지칭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개방이 되고 각종 선진투자 기법들이 들어 온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본래 취지의 재무 설계사가 많이 나타나리라고 본다. 그 때를 대비하여 금융사기를 감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필자가 제시한 금융사기를 감지하는 5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재무 설계사가 투자 자산의 투자 업무와 수탁 업무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이다.
이는 재무 설계사가 수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투자자의 자산을 마음대로 빼돌릴 수 있다는 것이 되므로 내 자산은 내가 지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지속적으로 고수익을 기록한다. 물론 투자자 입장에서 지속적인 고수익이 나온다면 환영할 일이지만 지속적인 수익을 기록한다는 것은 조작의혹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어필하였다.
셋째 투자전략이 이해하기 어렵고 모호하거나 너무나 복잡하다는 이유로 투자전략을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지 못한다. 투자자들이 전문가라면 굳이 위탁을 하겠는가? 그런 사람에게 알 수 없는 현란한 금융기법들을 설명하는 것은 상대를 주눅들게 한 후 돈만 내게 하려는 속셈이다. 훌륭한 재무 설계사라면 투자자에게 가급적 쉽게 설명을 하여 동의를 이끌어 내는 편이 훨씬 낫다. 전문용어를 쓰는 사람은 자기를 과시하거나 상대를 무시하는 쪽이므로 가급적 상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것이다.
넷째 실적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한정된 고객 유치 같은 요소를 혜택인양 내세운다. 별 실적도 없으면서 소액의 경우 재무설계를 해줄 수 없는데 당신만 특별히 해 주겠다고 말하는 재무 설계사는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다섯째 당신이 직접 실사하지 않고 투자중개회사에 맡겼다. 물론 개인이 재무 설계사를 실사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남에게만 의지한 채 내 재산을 위탁하는 것은 좀 무모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유독 약세장에 금융사기가 많이 나타난다. 약세장에 사기꾼이 많아진 게 아니라 약세장으로 인하여 사기사건이 발각되기 때문이다. 불경기가 계속되면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며 더 이상 시장에 들어 오려 하지 않기 때문에 신규공급자금이 끊기면서 더 이상 기 투자자에게 수익을 분배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기의 종말을 맞게 되기 때문이라 한다.

사기꾼들의 특징을 보면 겉모습은 매우 화려하고 화술은 상대방을 압도하며 장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자신이나 혹은 주변인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유명인사인 경우가 허다하다. 인간의 심리에 권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매도프나 스탠포드 사건를 보면서 그것이 매우 적중률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였다. 2009년의 화두는 매도프와 스탠포드 였지만 사기는 과거에도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다. 이는 인간의 탐욕이 부른 결과가 아닌가 싶다. 최소한 금융사기를 읽은 독자로 펀딩에 실패는 하더라도 사기는 당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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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학 콘서트, 펀드스쿨>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펀드스쿨 - 지구가 두쪽 나도 수익 나는 통장 세 개의 비밀!
신주영 지음 / 이레미디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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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표방하는 사회에서 꼭 있어야 하는 것은 돈이다. 이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을 추구하면 인간의 추한 부분들이 많이 노출된다. 그러서 혹자는 돈에 대해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거부감을 갖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외환관리 실패로 금융위기를 맞아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IMF에서 제시한 금융시장의 개방이 시작되면서 선진금융기법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기회도 많아졌지만 사실 소액 개인투자자들에겐 기회보다는 위험이 많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취약한 것은 시장에 대한 정보력 부족이다. 외국인들이나 기관투자자들은 수 많은 정보와 갖가지 선진기법, 그리고 엄청난 자금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하기 때문에 개미들이 재미를 봤다는 얘기는 거의 들어 적이 없는 것 같다. 주식시장은 어차피 제로섬 게임이므로 누군가가 손실을 봐야 누군가가 이익을 보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게임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고 차선으론 게임에 들어 갔거든 승자가 되는 것이다. 승자가 되는 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것 보다는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까진 개인적인 생각인데 필자는 여러 소액투자자에게 돈을 잃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냈다고 하니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

책의 구성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시장은 심리라는 것을 잘 나타내는 국제금융들의 흥망성쇠를 서술하였고, 2장은 개미들이 시장에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사유에 대해 서술 하였고, 3장에서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하고 실체를 바로 봐야 한다고 하였다.
4장에서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경제 용어들과 정책들을 서술하였고, 5장에서는 차트분석과 주식시장의 용어들과 각종 이론들을 설명하였고, 6장에서는 랜덤워크이론과 효율적 시장 가설로 시장을 분석하는 방법을 서술하였다.
7장은 개미들에겐 직접투자보다는 펀드투자가 대안이라는 것을 역설하면서 그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8장은 워런버핏의 수익률과 우리의 목표 수익률 정하는 방법을 서술였다.
9장부터는 본격적인 게임으로 들어가 잃지 않는 법에 대해 나열 하였다.
첫째 펀드의 수수료 체계를 확인하고 가급적 수수료가 저렴한 펀드를 선택하라.
둘째 펀드 상품 선택 시 금융사들의 연막전술에 속지 마라.
셋째 수수료 1%의 차이가 장기 투자 시 엄청난 차이가 난다.
10장은 주식형 펀드에 15년 이상 투자를 하고 주가가 요동칠 때 투자하라고 하였다. 이론적으로 이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가가 요동칠 때 투자하는 배짱 좋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11장은 성공확률을 높이는 4개의 매수 타이밍을 설명하였다.
첫째 배당률 하락기를 주목하라. 배당률지수를 이용하여 시장의 반등과 하락 신호를 감지하라는 것이다.
둘째 어닝일드가 채권금리보다 높으면 진입신호다. 어닝일드는 기업의 주가대비 이익률로 우리가 알고 있는 PER를 말하는 것 같다.
셋째 환율이 올라가면 외국인 매수세에 올라타라.
넷째 개미들이 손절할 때 매수하라.
이 장에서 설명한 것 또한 주식이나 펀드를 하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이론은 알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타이밍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12장은 자금운용의 기술로 40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하려면 2개 이상의 계좌를 만들고 제 1계좌는 없는 셈 치고 40년 동안 묻어 주라는 것이고 2번째 계좌는 보조계좌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TIP으로 펀드 이대로만 하면 무조건 돈 번다.’로 총 정리 하였다.

여기까지 이해 안가는 부분도 없고 틀린 말을 한 것도 없다. 과연 주식이나 펀드를 하는 사람들이 얼마만큼 필드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최선이고, 기업가는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것이 최선인 것을 다 알고 있지만 이론적으로 알고 있다고 실행이 가능 하던가?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게임에 들어오지 않는 편이 자신을 위해 훨씬 현명한 판단을 내린 것이라 생각한다.
주식시장이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윈윈게임이든 제로섬 게임이든 이것은 중요하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착오를 일으켜 이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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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통해 본 생활 경제학>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중국을 통해 본 생활경제학
왕위 지음, 이지은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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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국작가가 쓴 책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일상과 너무나 흡사한 부분이 많다. 같은 Oriental 문화권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어쩌면 이러한 현상들이 전세계의 trend일 가능성이 높다. 어느 경제학자가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발전된 학문이 경제학 이고 경제학이 인간을 절대 행복하게 할 수 없다.’ 고 말을 했는데 상당히 공감한다.
특히 인간의 삶에 경제학을 대입하니 정말 정 떨어지는 느낌이다. 특히 연인들간의 애정이나 가족간의 가족애까지 경제라는 모자를 씌우니 궤변론자의 논리를 들은 느낌이다.

인간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는 합리적인 경제활동을 통하여 행복을 얻기 위해서 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합리와 거리가 먼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오히려 주위의 분위기나 판매자의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물론 수 많은 심리를 이용하여 마케팅에 활용하다 보니 무방비 상태의 소비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다 보면 원활한 경제활동에 제동이 걸리니 자신이 어느 쪽에 서 있느냐에 따라 자신이 유리한 방향으로 행위를 하면 될 것이다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가 행복해 지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결과적으로 경제활동이란 것은 마음에 드는 재화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재화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결국 돈을 많이 벌기 위한 일련의 노력들이 경제활동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돈이 많으면 행복해 지는가? 많은 경제학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돈은 행복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는 것이다. 작가의 말처럼 돈이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서는 돈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질이라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에게 돈과 행복은 항상 함께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행복이란 것은 다분히 주관적인 생각이나 판단이기 때문에 자의적이라 할 수 있다. 경제와 인간의 심리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희소한 자원으로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충족 시킬 수 없기 때문에 유일한 방법은 인간의 욕망을 유한하게 낮추는 것이다. 그러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지지 않을까?

중국 작가가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중국적인 내용이라 생각되지 않고 오히려 너무 한국적이다. 옮긴이가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옮겨서 그런가??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 명절 때 민족 대 이동이 되는 모습, 휴대전화가 문화가 된 사연, 고부갈등, 청년실업문제 등은 우리나라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과 똑 같다. 이 책을 통하여 위에 제시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접근방식을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정도로 인식하면 매우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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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어둠/의외의 선택, 뜻밖의 심리학/자본주의 역사로 본 경제학 이야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의외의 선택, 뜻밖의 심리학 - 인간의 욕망을 꿰뚫어보는 6가지 문화심리코드
김헌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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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경제나 인생이나 미래가 왜 어려운 것일까? 그것은 예측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줄기차게 쏟아져 나오는 책들의 종류를 보면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시나리오 플래닝이나 심리학 등의 책들이 많이 눈에 띤다.

그렇다면 경제란 무엇일까? 유한한 자원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배분하는 활동을 말한다. 모든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는 없으므로 효율적인 경제활동이 일어나야 한다. 하지만 어느 경제학자의 말처럼 경제인들은 효율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왜 효율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전부는 아닐지는 모르지만 이 책 안에 그 답이 들어있다. 저자는 인간이 만들어낸 경제행위와 소비에서 중요한 단위요소 언어, 정보, , 이익, 시공간, 선택 등 6가지를 키워드로 요약하였다.

말과 글자보다 강력한 비언어적 요소의 유혹 언어
소크라테스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언어라 하였고 인간은 언어를 통해 문화와 문명을 만들어 내는 등의 선 순환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가끔은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몇 년 전에 나훈아씨의 몇 가지 루머 설이 나돌았었고 이 루머에 대해 1년 동안 아무런 말이 없다가 갑자기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한적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는 기자회견 도중에 책상에 올라가 혁대를 풀어 제치고 바지를 내리려 하였다. 이 행동을 한 이유는 야쿠자에게 신체가 훼손되었다는 것에 대한 반증으로 백마디 말이나 글보다 그 행동 하나로 모든 루머를 잠 재우는 듯 했다.’ 만약 나는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하는 기자회견을 했었더라면 아마도 그는 루머에 더 시달렸을 것이다.

불확실성 속에서 찾은 결정적 힌트 정보
현대사회에서는 정보를 선점하는 것이 성공하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는 그것을 판단하는데 오히려 악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우연히 불교 방송을 보다가 불교라는 보이지 않는 종교를 양자역학으로 설명하려는 프로를 본적이 있다. 또한 경제나 경영에 대해서도 물리학을 접목하여 해결하려는 시도가 있는 공학자들이 요즘 들어 많이 눈이 띤다.’ 양자역학으로 그런 것들이 해결된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사실은 상대방을 설득하는 도구이지 해결방법은 아니지 않는가? 종교는 종교인 것이고 경제는 경제인 것이지 과학은 아니지 않는가? 이것 저것 같다 붙인다고 해서 좋은 효과가 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갈망의 수준에 따라 차별화되는 가치
경제인들이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며 그 것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지만 그 것이 경제활동에 투입되는 순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갈망하는 수준에 따라 차별이 있는 것이다. 단순하게 경제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종종 발생한다. 즉 경제는 객관적, 합리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이다. 내가 받은 연봉이 1억이라도 옆집 아저씨 연봉이 15천이라면 내가 받은 연봉에 만족하지 못한다. 단순하게 많다 적다 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이타성과 자기존중감 사이의 갈등 이익
경제학에서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최대한 추구하는 이기적인 존재이나 인간들은 내적 가치와 도덕적, 윤리적인 가치에 대해서도 심리가 작용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런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활동들이 심심찮게 전개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공짜 마케팅 상대방에게 미안한 감정을 갖게 하여 다음 고객이 되게 하는 것, 무료 봉사자나 자녀에게 돈을 주며 하던 일을 계속시켰을 때 그들은 그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도덕적 윤리적 가치에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다.
고독하고 외로운 사람은 심리적 보상을 위해 과소비를 하고, 한국사회에서 공짜 표를 받는 것은 사회적으로 존중 받는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이것은 자신의 내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선택의 다양성이 잉태되는 삶의 터전 시공간
시간과 공간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시간과 공간의 사이에 존재한다. 하지만 경제학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일치와 분리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말은 인간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다고 하더라고 그 사람의 판단과 선택에 따라 소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경제인들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말과 같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의 진실한 결정 선택
개인이 선택한 모든 것이 개인 단독으로 판단한 것 같지만 사실은 집단과 조직 속 다른 사람들이 선택한 것이다. 즉 남의 이목을 내 판단보다 더 중요한 잣대로 본다는 것이다.합리적인 소비 보다는 체면과 형식에 얽매어 현명한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들은 유독 동양문화권에서 많이 나타난다. 비싼 제품들이 오히려 잘 팔린다. 이런 것들이 경제학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들이다.

 
경제 주체의 한 사람으로 경제활동을 하면서 경제학의 이론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그런 소비는 지양해야 현명한 소비자라 할 것이다. 책을 읽을 때는 여러 심리학 책을 조금씩 서술한 것 같았는데 리뷰를 쓰면서 점검해 보니 꽤 훌륭한 배열이었다. 경제학의 문외한 이라 할지라도 상당히 흥미를 가지고 아하 그렇구나 맞장구 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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