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재용의 삼성
성화용 지음 / 월간조선사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이책은 출판 된지가 꽤 되었다. 벌써 2년이나 지나 버렸다.

굳이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책에 지표를 가늠할 수 있는 숫자들이 들어 있어서 이다.

독자들인 지난 정보를 가지고 혼란을 초래 할 수 있을 수도 있어서 이다.

2007년 8월 현재는 메모리 사업부장을 맞아왔던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도 7년만에 손을 떼고

기술쎈터장을 맡아온 부사장이 메모리 사업부장을 이끌게 되었고 한국 반도체 시장의 위기를

경고 하고 있다.

지은이의 의도는 무엇인지를 모르겠지만 삼성에 많이 호의 적이라는 사실이다.

 

이재용 리더십의 본질

호암 이병철 창업자의 이념 틀은 유고 사상이다. 그는 평생동안 '논어'를 읽었고 그의 생각이나 생활이

논어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호암의 인재상은 "인격"을 가장 강조 하였다.

까다롭게 고르되, 철저히 키워서 인재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삼성의 인재경영이다.

자신에 맞는 인재의 가치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했으며 완벽한 자질을 갖춘 인재를 원했다.

이건희 회장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 포인트 역시 인재다.

'1만명, 10만명을 먹여 살리는 1명의 천재를 얘기하는 천재론이다.

국적인 다른 삼성맨을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며 벌써 몇명의 외국인 임원들이 탄생 하였다.

순혈주의와 가부장적 전통을 깨며 이렇게 인재 경영은 진화하고 있지만 그 뿌리는 호암의 그것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호암이 이건희 회장에게 남겨준 처세훈은 경청<傾聽>이다.

성급하지 말고 먼저 귀 기울여 들어야 무리하게 사물을 처리하지 않게 된다는 가르침이다.

이재용 전무도 바로 삼성가의 교육, 가풍이 결합된 '오너경영'의 기본적인 특징과 맥을 같이 한다.

 

현재 이재용 전무는 삼성전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직책인 글로벌고객총괄책임자 (CCO dhief customer officer)에 임명되어 삼성전자의 모든 거래체와 주주, 잠재적 투자자와 고객까지 관리하는

최고책임자가 되었다.

이전무는 서울대 동양사학과와 일본 기이오대 비즈니스스쿨 MBA(일본의 제조업 분야)를 거쳐 미국 하바드대 비즈니스스쿨(컴퓨터 산업)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 했다.

유학코스를 일본과 미국의 순으로 잡은 이유는 미국과 일본은 보고 배워야 할 대표적인 나라들인데 미국을 먼저 보고 나중에 일본을 보면 일본사회의 특성, 문화의 섬세함과 일본인의 인내심을 알지 못하므로 일본유학을 이건희 회장이 종용했다고 한다.

체계적인 경영수업을 받아온 이전무를 "국내산업 및 삼성의 사업발전과 직결된 분야를 공부해 경영자의 소양을 쌓은 것은 대견한 일"이라고 자랑스럽움과 기대를 표현했다고 한다.

그를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평은 '소탈하고 격의 없는 스타일, 일할 때는 꼼꼼하고 성실하다'는 평이다. 어릴 때부터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아 예의가 바르고 특히 연장자에게 깍듯하다고 한다. 직급이 낮아도 나이가 많으면 늘 존댓말을 쓰며, 선배 경영진 앞에서는 무릎을 가지런히 모으고 허리를 곧게 편 자세로 앉는다고. 반면 동년배나 아랫사람들과 어울릴 때는 격의 없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직원들과 회식 자리에서는 소탈하게 술잔을 나누며 어울리고 평소 수행원이 함께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대학에서 동양사학을 전공하여 취미는 고지도 수집이라 한다.

학창시절에는 승마 선수를 할 만큼 운동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소문이다.

 

삼성을 끌고 있는 사람들

삼성을 구체적으로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삼성그룹 각 계열사의 CEO들이다.

삼성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구조조정위원회이다.

구조위의 멤버는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김인주 구조본 차장,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 이수창 삼성화재 사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등 11명이다.

아마도 3세대 경영자인 이재용 전무와 호흡을 같이할 인물은 현 구조본 차장으로 있는 김인주 사장이 유력 할 것이다.

이병철의 인재상은 완벽한 인간형으로 추진력과 아이디어 부하들의 존경심을 두루 갖춘 CEO을 원했고

이건희의 인재상은 지(知), 행(行), 용(用), 훈(訓), 평(評)의 다섯 글자를 CEO의 덕목으로 꼽고 있다.

이재용의 인재상도 이와 크게 벗어나지 않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인재상의 좋은 부분만 이어 받을 것이다.

 

삼성이 강한 첫번째 이유 - 사람과 조직

삼성의 경영 모토는 인재경영이다. 즉 사람이다.

국내의 유일하게 노조가 없는 기업이며 다른 기업 직원들에 비해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고

성과에 대한 배분이 명확하다. 성과가 있는 곳이 항상 보상이 있다는 것이다.

이병철씨는 공과를 신상필벌<信賞必罰>로 명확하게 따졌는데 이건희는 신상필상<信賞必賞>으로 실패한 인재에게도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경영자원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이런 사람과 시스템은 이재용 시대에도 지속될 것이다.

 

삼성이 강한 두번째 이유 - 물이 새지 않는다.

돈을 쓰는 조직이나 개인에게는 권력이 생기는데, 삼성은 이 부문에서 '누수'를 막는데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아무리 좋은 구매처라도 임직원이 연결되어 있으면 탈락 시키고, 아주 작은 부정이라고 발견되면 일벌백계<一罰百戒>로 다스린다.

현재는 룸싸롱에서 술먹고, 삼성직원과 골프접대하고 돈주고 이러한 영업 수주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설령 예전에 그랬다 할지라도 요즘은 삼성의 감찰이 더욱 심해져 요즘 그러한 경우는

아주 드물다고 한다. 몇 년전 협성회 회원사였는 모업체와 이런 사건이 발견되어 직원은 물론이고 협력업체까지 줄줄이 떨어 졌던 사건이 있었다.

 

삼성이 강한 세번째 이유 - '대중의 명품,을 만든다.

매스티지 (Mastige)라는 말은 대중(mass)과 명품 (prestige product)을 조합한 신조어로 명품의 대중화 현상을 상징힌다. 삼성의 경영전략은 바로 이매스티지 개념이다.

명품을 만들어 비싸게 많이 판다. 가장 간단의 시장논리를 경영에 접목한 것이다.

여기에 가장 손 꼽히는 것이 휴대폰이다. 노키아 휴대폰은 국민차에 비유를 했고 삼성 휴대폰은 벤츠에 비교했다. 사회적 지위와 부유함을 테마로 삼아 성공한 케이스 이다.

현재 생활 가전부분에 적자에서 벗어 나지 못하는 데 이를 헤지하는 것으로 '하우젠'이라는 것을 내걸고 세련된 디자인과 고객의 니즈에 맞춰 고급 브랜드화하고 있다.

 

삼성이 강한 네번째 이유 - 퓨전경영

삼성의 경영방식은 일본식과 미국식의 좋은 부분만 쏙 빼서 삼성식 경영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은 승자독식 <勝者獨食>의 개념을 가장 철저하게 실행하고 있다.

이진자가 모든것을 차지 한다는 논리다. 언듯 비정한 느낌이 불씬 풍기지만 미국식 보상체계의 상징이다. 일본의 대기업 가운데 삼성처럼 단호하게 인센티브를 성과에 따라 배분한 기업은 없다.

승자독식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업부가 바로 반도체 부문이다. 이 반도체부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급 최고경영자들을 여러명 배출 하였다. 반도체는 어쩌면 일본식 경영방식으로는 성공 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삼성이 강한 다섯번째 이유 - 구조조정 본부

삼성을 가장 삼성답게 만드는 조직이 바로 구조조정 본부라 한다.

그들의 역할은 이건희 회장을 보자하는 것이다.

법무팀, 재무팀, 경영진단팀, 기획팀, 인사팀, 홍보팀, 비서팀등 7개실.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계열사에서 능력과 충성심을 공인받은 사람 100여명 파견되어 근무하고 있다.

삼성이라는 거대조직에서 구조본이 상징하는 것은 삼성식 엘리티즘이다. 구조본 사람들은 확실히 엘리트라고 불릴 만하다. 기민함, 철저함, 조직에 대한 놀라운 충성심. 구조본은 믿고 맡길만한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 샤프하면서도 입이 무거워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직이 시키는 일은 몸을 돌보지 않고 매달리는 저돌성도 요구된다. 똑똑하면서도 조직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완벽한 조직원들이다.

 

삼성전자 가장 큰 장점은 인재경영이다.

삼성의 글로벌화, 글로벌 규모의 인재 관리, 이건희 회장의 리더쉽, 타 기업들이 삼성을 벤치 마킹하는 원동력은 이건희 회장의 위기경영 리더쉽과 글로벌 1등을 위한 노력이다.
임원들에 대한 경쟁과 보상(성과 최우선으로 전체직원의 1%만이 임원으로 발탁됨)

마지막으로 가족경영 기업의 강점으로는 뉴스위크가 발표한 4가지가 있다.

첫째 안정감 있는 경영

둘째 강력한 리더십

세째 기업데 대한 신뢰감

네째 신속한 의사 결정

지은이가 삼성으로부터 무엇을 받아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삼성에 대한 좋은 의견만 제시해 놓았으나 한번 읽어 볼 만한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2007년 현재 삼성전자 사업부 분석

1. 디지탈미디어 총괄 - TV, 모니터 (세계 1위) / DVD, 레이저 프린터(세계 2위)

TV사업을 정책적으로 밀고 있으며 노트북 경우 국제 경쟁력ㅇ은 있으나 컴퓨터 업체 반도체 납품이유로

공격적인 영업 자재 중이고 프린터 사업의 경우에는 OEM으로 상당한 매출을 기록중임.

 

2. 생활가전 총괄 -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세계 1위 제품은 없으나 차세대 가능성으로 계속 유지하고 있음.

하우젠이라는 명품 브랜드를 통하여 수익창출에 노력하고 있음.

사업부 자체를 접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 어려움 사항임.

3조원대의 매출 비중과 미래의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홈네트워크와 뗄 수 없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3. 반도체 총괄 - DRAM, SRAM, 플레쉬메모리, 시스템 LSI, HDD

DRAM (세계1위 점유율 23%), SRAM (세계1위 점유율 27%), 플레쉬메모리 (세계1위 점유율 25%)

LCD 드라이버 (세계시장 1위 점유율 13%)

삼성의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향후 10년간 삼성을 먹여 살릴 핵심 사업부.

올해에 와서 실적도 떨어 지고 황창규 사장도 바뀌는 등 반도체 시장 위기론을 통해 혁신이 요구됨.

향후 3~4년 후 반도체 사이클상 재 호황시기가 올 것임.

DRAM 은 세계1위이나 큰 이익은 아님, SRAM 은 줄어들고 있음, NAND flash 는 계속 큰 폭의 성장

 

4. 정보통신 총괄 - 휴대폰 기지국

CDMA 휴대폰 1위, 휴대폰 세계 3위 (노키아, 모토로라에 이어) 와이브로 세계 최초 개발 성공

이기태 사장의 리더쉽 : 터프한 스타일의 탱크같은 진두 지휘 능력, 때로는 알력 등이 있었지만 위기마다 신상품으로 위기극복(플립업 핸드폰,카메라폰,와이브로 등).

와이브로의 미국시장 진출성공으로 당분간 사장 지위 안전히 유지 가능

단말 사업 전망: 최근 저가폰 시장진출을 외면함으로 위기를 겪고 있으나 3~4년후 저가폰 교체시기에는 고가폰이 다시 인기를 얻을 듯

와이브로 상용화가 되면 상대적 우위인 단말기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정책적으로 와이브로를 밀어 준 것.

5. LCD총괄 - 노트북, 모니터, LCD TV

노트북 1위, 모니터 1위, LCD TV 3위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이달 2022-06-23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