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에 속지 마라, 블립>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행운에 속지 마라 - 기대하지 마라, 예측하지 마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이건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혼란스럽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 모두가 무용의 것이며 세상의 모든 것은 운과 우연이 지배한다. (?) 어느 선까지 받아 들어야 하고 무엇을 배제해야 하는가? 중세 교회의 권위에 도전하다 목숨을 잃은 코페르니쿠스가 갑자기 생각이 난다. 대수가 주장이 세월이 지난 후에 잘못된 것임이 확인 되었지만 세상 모든 것이 운과 우연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에 대한 반박을 하지 못한다. ? 저자보다 지식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 이다.

저자의 주장은 인간에게는 시장의 앞날을 예측하는 능력도 없고, 우리가 시장의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과거에 결코 발생한 적 없는 사건이 미래의 어느 순간엔가 반드시 벌어진다는 사실뿐이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나를 포함한 모든 사물들이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낄 것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잡이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고 보는 견해이다. 짧은 소견으론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 말콤 글래드웰이나 잭슈웨거, 테리 번햄 같은 사람들은 이 책에 대한 서평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을까? 내가 책의 핵심을 잘못 짚었다는 얘긴가? 아무리 철학이나 과학에 문외한 이라고는 하지만 …….

인간의 두뇌는 우연히 찾아온 운을 마치 자신의 능력인 마냥 착각하고 더 큰 성공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은 운에 완전히 놀아나는 것이라 하였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긍정의 힘이 얼마나 자신을 이롭게 하는지에 대해 많은 실험을 통해 검증이 되었으며 매우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것을 부인하였다.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의 말처럼 우연히 태어났다고 하자.
우연하게 태어났지만 추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행복이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인가? 기분이 좋은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결국 행복이란 기분 좋은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말이 참인 명제라 가정하면 긍정은 행복해 지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인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설령 자신에게 찾아온 운을 가지고 무엇을 이루었을 때 우연히 찾아온 운으로 치부하는 것 보다 내가 과거에 열심히 노력한 보상으로 찾아온 선물이라고 보는 편이 인간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이 틀렸다고 반박할 과학적 근거가 없으니 참으로 답답하다.

미래가 운이나 우연에 의해 이루어 진다면 참 재미없는 세상이 될 것 같은데…...   
물론 서문에 저자가 적립해 놓은 글이 있다. ‘만사가 운이 아니라 생각보다 운이 중요하다라는 뜻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 하지만 그의 글은 소피스트학파의 궤변으로 나를 현혹시키는 것 같다. 나를 현혹시켜 봐야 나오는 것도 없지만 ..ㅋㅋㅋ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금융시장에서 일어나는 사건 중 한 부분으로 한정한다면 대입할 수 있겠지만 세상사 전체를 그렇게 치부하는 것은 저자의 지나친 독선과 아집이 아닐런지……
나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은 우연을 가정하여 찾아오지만 누군가의 조작이 들어간 작품이라 생각한다. 주식이나 환율, 파생상품, 선물, 전쟁, 환경, 오염………

경제활동에서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이 완벽하게 합리적이지는 않고, 위급상황에서 지성보다는 감성이 앞서는 현상을 보인다고 하여 경제나 지성이 무익하진 않을 것이다. 저자 특유의 자신감과 비꼼이 나를 매우 혼란스럽게 만든다 
학교 다닐 때 수학, 과학, 철학 공부 좀 열심히 할걸…... 후회스럽다.
나 같은 독자가 나올 것을 미리 예상하고 책 서두에 경고를 보냈는데 결국 그의 예상에 적중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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