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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치 소설의 이론
게오르그 루카치 지음 / 심설당 / 1998년 5월
평점 :
품절
게오르그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은 쉽게 독파하기 힘든 책이다. 소설형식에 관한 루카치의 변증법적이며 마르크시즘적인 철학적 성찰로서 현대의 소설을 마치 고대 서사시의 계보를 상실하고 그 총체성의 세계를 다시 찾으려는 고독한 현대의 영혼이 직면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소설이란 본래의 정신적 고향과 삶의 의미를 찾아 먼길을 떠나는 자기인식에로의 여정을 형상화하고 있는 형식이라는 것이다. 암튼 대충의 개요도 알겠고 그 문장도 뛰어나지만 워낙 철학적인 글이라 책두께의 반을 지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언젠간 독파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책 중 하나인 셈이다.
아래는 이책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가 드러난곳..정말 명문이 아닐수 없다..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 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이런 시대에 있어서 모든 것은 새로우면서도 친숙하며, 또 모험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결국은 자신의 소유로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