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 온전히 나를 위한 어른의 공부
와다 히데키 지음, 장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독학의 대가로 알려진 와다 히데키씨의 책을 읽다보면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이 불끈 생긴다. 마흔 다섯이 넘어가면서 자꾸만 생각이 많아지는데 몸도 예전같지 않고 외모도 자꾸 추레해지며 나이듦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시기가 올때에 허무함과 불안이 생겨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독서가 가장 최고였던 것 같다. 동네 도서관을 가도 나이드신 분들이 돋보기 써가며 열심히 책을 읽으시는 모습을 볼 때에 집에서 멍하게 있는 것보다 훨씬 살아있는 방법이겠다 싶었다.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한 공부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마침 이 책을 읽으며 역시 독학이 최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나이들어서도 건강만 허락한다면 책을 가까이 하는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맛폰의 노예가 되어 가고 있는데 끊어버리고 책만 읽고 싶은 심정이다.


와다 히데키씨 본인도 의사지만 많은 부분을 독학으로 이뤄낸 성과였다고 한다. 의사가 되고 나서도 세미나나 관련 논문을 읽으며 열심히 공부를 하고 와중에 다른 인문학 경제 와인같은 분야에서도 조예가 깊고 마흔이 넘어 처음 만든 영화가 영화제 최우수작품상까지 수상했다. 참으로 멋진 인생인 것 같다. 독학이 가장 큰 비결이었다고 하니 입시생들도 따라하고 싶어질 것이고 입시학원까지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단다. 이 책도 마흔이 넘어서 어른이 되어 하는 공부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려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어른의 공부가 좋은 이유는 시간도 돈도 젊을때보다 여유가 있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고 젊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감한다.


이어 독학을 할때에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에도 그것을 잊고 산다. 어떤 공부를  할때에 전혀 진도가 나가지 않는 다면 다시 생각할 문제라는 것이다. 좋아하는 분야를 하고 또 이해하기 쉬운 책부터 하며 한우물을 팔 수 있도록 하며 공부를 했었던 것 중에서 다시 하고 싶었던 분야를 한다거나 (나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때 잠시 배웠던 프랑스어가 재미있었는데 다시 해보고 싶다던지) 인터넷이란 넓은 바다에서 스승을 찾아볼 수 있고 온갖 잡다한 것이 되지 않는 오로지 공부용 노트북을 마련한다는 것도 아주 획기적인 제안이었다. 자신의 공부를 그 전용 노트북으로 정리하는것. 이런 용도라면 중고로 마련해도 좋다는 것이다.


3장과 4장에서도 주옥같은 내용들이 다 나오지만 책을 너무 소개하는 것도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이 정도로만 하겠다. 혼자 공부를 하고 싶은데 마음을 다잡고 싶은 사람들이 편하게 읽기에 좋은 자기계발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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