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와 그림으로 보는 참 쉬운 세계사
베르트랑 피슈 지음, 디디에 발리세빅 그림, 김현희 옮김, 송영심 감수 / 풀빛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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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어린이 책 출판사 풀빛에서 또 한권의 좋은 책이 나왔다. 지도와 그림으로 보는 참 쉬운 세계사. 초등학교 6학년 아들에겐 약간 쉬운 책일까 싶었는데 왠걸 접혀진 책장을 펼치며 열심히 읽는다. 그래서 나도 읽어보았는데 마치 월리를 찾아라 풍의 만화체의 삽화들이 너무나 귀엽고 하나하나 찾아서 그림을 보며 글을 읽는 맛이 있어서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었다. 선사 시대부터 고대와 중세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 근대와 산업 혁명 시대와 20세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는 삽화들이 프랑스 작가의 글과 그림 책이라서인지 더더욱 유럽의 고대 중세 르네상스 근대를 좋아하는 아들과 딸이 재미있게 읽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처음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은 우주라는 거대한 시공간 속에 우리 지구인들의 역사는 어떠했을까 하는 상상력을 먼저 자극한다. 지구를 둘러싼 공간을 우주라고 하며 우주에는 반짝이는 별들이 가득하지요 라는 설명글과 사막과 바다와 북극 남극에 대한 짤막한 글들은 저학년들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게 할 것이라서 초등 전학년에게 권하고 싶은 말 그대로 지도와 만화체 그림이 돋보이는 세계사 책이다. 판형도 큼지막하고 일견 쉬워 보이는데 내용은 정말 빼곡하고 알 찬 그런 책이라서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이 아니라 초등 전학년들을 위한 세계사 그림책이다.


고대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유럽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아시아와 아메리카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조목조목 꼭 알아야 할 지식들로 채워진다. 이집트의 왕 파라오는 화려한 궁전과 피라미드라는 거대한 무덤을 만들었고, 반투족은 아프리카 남쪽에 정착하여 철로 도끼와 같은 여러 가지 도구를 만들었고, 페니키아족은 카르타고라는 도시 국가를 세웠고, 카르타고의 장수 한니발은 로마군에 맞서 싸웠는데 코끼리를 이용했고 알프스 산맥까지 넘었다는 유명한 내용을 각각의 귀여운 유럽풍 만화체 그림과 함께 소개해 주고 있다.


이집트 신전의 모습은 와..마치 그 시대로 간 것 처럼 자세하고 상세하고 그려주고 있고 신전과 오벨리스크와 제사장의 창고 그리고 스핑크스까지 정교하고 복잡한 신전을 월리를 찾아라와 비슷한 풍으로 그려주고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의 특징이며 장점이다. 이어서 이집트 나일강과 이집트의 가을 풍경이 당시에 정말 그랬을 그런 그림이 나와주고 있고 중세로 넘어가면 서유럽 카를루스 대제며 영주들의 이야기며 바이킹족이며 백년 전쟁이며 아메리카에서는 아즈텍족과 잉카족의 이야기며 중세 아랍인은 의학과 천문학에 뛰어났고 아라비아의 무함마드는 이슬람교를 창시했으며 중세 시대에 가장 유명한 십자군 전쟁과 콘스탄티노플은 콘스탄티노폴리스 라는 이름으로 비잔티움 제국의 수도로서 1000년간 황금기를 누렸다는 설명이 역시 각각의 귀여운 그림과 함께 있다. 그러한 키워드는 넘기면 더 자세한 그림으로 각각 소개되는데 바이킹의 유럽 정복을 두 페이지에 걸쳐서 그려주고 있고 그 다음 장은 영주의 성을 무너뜨려라! 라는 것으로 또 두 페이지 할애하여 자세히 그려주고 있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가서 여행을 하는 것 같은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푹 빠져서 읽기 좋은 책이었다. 이 한권을 읽으면 마치 세계사를 한바퀴 다 돌고 나온 기분이 든다. 다소 비싼 가격임에도 아이들에게 세계사를 이야기 하듯이 같이 읽어가기에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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