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2 : 통일 제국의 등장 1 -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제국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2
이희건 외 지음, 이우일 그림, 김경진 지도, 유성환.정기문 감수, 박기종 삽화, 정지윤 / 사회평론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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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한국사에 이어 세계사도 나와서 아주 반가웠는데 2권을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었다. 받아보니 정말 두툼한 두께에 튼튼한 커버와 삽화가 만화체이고 용선생과 학생들이 등장하여 시간여행을 하는 것처럼 진행되는 책인데 읽다보면 세계사에 푹 빠질 수 있는 책이다. 성인이지만 나 역시 푹 빠져서 읽게 되었다. 사진자료가 정말 풍부했고 무엇보다 지도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고 특히 2권은 유럽의 문화의 근간이 되는 여러 문명이 소개되고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다.


미노스문명, 미케네 문명같은 그리스 문명 그리고 페르시아 페니키아, 도리스인 등등 기원전의 지중해 근처 나라들의 세계사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는 세계지도가 꼭 필요한데 이 부분이 너무나 잘 체크되어 있어서 아하 이래서 예루살렘과 이집트와 아테네와 카르타고가 기원전 문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구나. 정말 모두 지중해를 중심으로 다 연결되는 고리이네.. 하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예루살렘과 그 위의 시돈 그리고 비블로스는 바로 이스라엘과 시리아 근처인 곳이고 그곳을 예전에 페니키아라고 불렀던 것이다.


또한 지도로 보면 크레타섬은 지중해의 징검다리라고 불릴 수 있는 곳으로 크노소스가 대표적 도시이고 우리가 미노스 문명이라고 부르는 곳의 발생지이기도 하며 바로 위에 아테네와 미케네 같은 그리스 본토의 문명을 미케네 문명이라고 불렀고 지금의 터키의 왼쪽 끝 부분이 트로이 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에게 해 문명이라고 통틀어 말한다는 사실도..분명히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내용이지만 이렇게 차근차근 지도를 통해서 확인해가며 읽으니 너무너무 쏙쏙 와닿는다. 그러면서 예전 문명의 남아있는 유적지 사진이 있으면 또 끌어와 구석구석 설명을 해주니 어렵게 공부하는 고등학생에게도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줄 수 있어서 청소년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결코 초등학생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다리우스왕, 조로아스터교, 아테네에서 꽃피운 민주주의에서의 솔론, 페이시스트라토스, 클레이스테네스, 그리고 트로이와 헷갈리면 안되는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그리스 라는 나라의 펠로폰네소스반도 남부에 위치한 스타르타.. 그리고 이후의 페르시아 제국.. 이 모든 내용들을 후루룩 읽어가며 정리할 수 있어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초등학생인 아들에게는 오히려 아직 마구 권하긴 어려웠고 오히려 성인인 내가 항상 헷갈리고 어려웠던 부분들을 이해하고 가려운 부분들을 긁어주는 그러한 책이었으니 중학생 고등학생들에게 꼭 권하는 책인 것이다. 좋은데, 너무 좋은데 하며 자기 제품을 선전했던 어떤 사장님 광고처럼 저절로 추천하게 되는 그런 멋진 책이다. 다소 비싼 가격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책일 것이다. 특히 유럽의 근간이 되는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제국의 이 2권을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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