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미녀와 야수 - 디즈니 미녀와 야수 공식 콘셉트 아트북
찰스 솔로몬 지음, 정미우 옮김 / 아르누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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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미녀와 야수를 좋아하는 유년시절 미녀와 야수를 보고 자란 세대라면 열광할 만한 책이 있다. 바로 The art of 미녀와 야수. 올컬러에 미녀와 야수의 모든것 그리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모든것을 담은 이 책 한권은 디즈니 백과사전이라고 부를만 하다. 초창기 디즈니에서 1970년대부터의 디즈니의 애니메이터에 대한 이야기들과 1946년작으로 유명한 장콕토 감독의 미녀의 야수부터 디즈니의 그 유명한 미녀와 야수 애니메이션 그리고 얼마전 개봉했던 실사판 미녀와 야수에 이르기까지 사진도 가득, 만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한가득, 그리고 백과사전식 정보도 가득한 책이다. 비싼 책에 속하지만 진정한 팬이라면 이 정도 가격에 이런 책을 소장한다는 것이 축복일지도 모른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의 큐피드와 프쉬케 신화와 흡사한 내용으로 고대 민간설화에서 구전되긴 했지만 <미녀와 야수>는 분명한 판본이 있단다. 1740년 프랑스 작가 가브리엘 수잔 바르보 드 빌뇌브라는 여성이 이 이야기를 단편소설로 선보인 것이다. 장콕토 감독의 미녀와 야수 이후 디즈니는 야심차게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려 두번이나 시도했다가 1991년에서야 드디어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였고 전세계는 이내 이 애니메이션에 열광했다. 나 역시 고등학생때 이 영화를 보고 너무나 행복했었고 나의 딸이 고등학생이 되어 실사판 미녀와 야수를 보고 똑같이 감탄하고 행복했다는 사실은 부녀의 정과 진실한 사랑이라는 공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고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기 때문이리라.


예전의 미녀의 야수의 삽화를 보면 멧돼지의 모습이기도 하고 바다코끼리같은 괴물의 모습이기도 했다. 디즈니 역시 여러 고심을 했고 개코원숭이의 모습이기도 했다가 지금처럼 곰과 버팔로의 모습으로 점차 바뀌어 갔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고 시계나 촛대 그리고 찻잔 아이와 티팟 아주머니의 캐릭터 그림이 처음과 많이 다른 모습으로 바뀐 여러가지 스케치 같은 귀한 사진 자료들이 정말 한가득이다. 아 이렇게 저렇게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서 수많은 시행착오끝에 작품이 나왔구나..싶도록 수많은 애니메이터들과 기획자들의 노력이 상상이상이었다. 그리고 각 성우들의 사진들도 정감있게 나왔고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모습이 또한 신기했다. 개스톤의 모습 역시 여러 단계를 거쳐서 지금의 개스톤이 되었는데 초창기에는 하얀 가발을 쓴 아주 귀족적인 치렁치렁한 모습이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찻잔 아이를 맡은 실제 어린이가 애니메이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장면은 매우 희귀하고 귀한 사진일 것이다. 미녀와 야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이러한 모든 뒷이야기들이 마치 스타워즈 덕후들처럼 귀하기만 하다.


미녀와 야수의 모든 캐릭터와 모든 배경들 모든 하나하나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있고 가장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인 음악은 하워드 애쉬먼과 앨런 멩켄의 음악인데 너무나 뛰어났다. 하워드 애쉬먼은 에이즈 합병증으로 영화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는데 그에 대한 애도가 마지막 엔딩 크레딧 자막으로도 등장한다. 그가 없었으면 지금의 미녀와 야수의 음악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실사판 미녀와 야수의 이야기가 마지막 5분의 1쯤에서 자세히 등장하는데 엠마 왓슨의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와 그녀의 고민들 그리고 실제 배우들의 촬영이야기들이 정말 실감나게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아 그리고 이 책의 초반에서는 미녀와 야수에 대한 이야기 외에 아까 썼듯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성공과 실패 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정말 자세히 등장한다. 그 이전 피노키오의 성공 이후 여러가지 만화영화들의 실패까지..그러다 인어공주로 다시 부활했고..다시 적지만 이 책은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이런 백과사전식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욱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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