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 "5년 뒤 당신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선대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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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4차 산업이 화두이다.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가 없다. 지난 백년간 발전한 속도보다 십년의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니.. 마흔이 넘은 지금 예순쯤의 삶은 어떨지 상상이 안된다. 선대인경제연구소의 선대인씨 책은 예전에도 읽었었다. 그때 집값이 더 이상 상승하기보다 거품이 꺼질 것이다 라고 했는데 지금 집값이 어마어마하게 뛰고 있다. 강남이긴 하지만 변두리인 강남인데 이곳까지 엄청나게 뛴다. 30평대의 가격이 이 정도라니.. 그럼에도 오갈 곳이 없는 돈이 부동산으로 모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 생각되어 이번에 다시 선대인씨의 책을 읽어보았다. 역시 꾸준히 미래에 대해 연구한 연구소의 소장답게 미래를 꿰뚫는 여러가지 혜안을 가지고 제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구론이다. 어쨌거나 학년기 아동이 줄어들고 있고 2040년만 되면 노인층이 훨씬 많은 나라가 되는데 나 역시 그쯤에는 노년층으로 분류될 나이이다.


이 책에서 주목하는 저성장과 소비위축은 쉬이 넘기기 힘든 문제인데 특히 소비위축은 심각한 문제다. 나중에는 소비를 할 연령이 줄어든다. 지갑을 안 열수록 기업도 위축된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힘들어진다. 이를 인구절벽, 소비절벽이라 하며 자세히 데이터를 보여주며 설명해 주고 있는데 이는 이미 서구에서도 중요한 연구거리 중 하나이고 이미 진행중에 있다고 한다. 우리 아버지 세대에서는 엄청난 경제성장과 그에 따르는 소비문화가 있었다. 누구나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빠른 은퇴시기에 잘못 내몰리면 바로 중산층은 하위층으로 밀려난다. 중산층이 두텁지 않은 나라는 위험한 나라이다.


이 책에 따르면 인구절벽으로 인한 가구형태와 소비행태를 어느 기업이나 분석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이러한 분석이나 그에 따른 마케팅이 너무나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미 우리옆으로 다가온 인공지능과 VR(가상현실)의 발전은 기존의 직업을 위협하고 새로운 직업을 탄생시키는데, 직업의 유한성이 너무나 짧다는게 문제이다. 우리의 후반기생애와 젊은이들은 하나의 직업으로 노년기에 은퇴한다는 것이 어렵다. 누구나 여러가지 직업을 거칠 수 있다. 그런 분위기에 발맞춰서 공부를 하며 미래를 맞이하는 사람과 지금 먹고 살기 좋다는 직업들만을 계속 고집하여 자녀들을 의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으로만 키우는 사람들은 나중에 어떤 미래를 맞이할까. 교사라는 직업도 인구절벽에 맞게 줄어들 것은 자명하다.


그리고 주식으로 따져도 4차 산업을 이끌 기업들을 주목해야 할 때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발전으로 어떤 세상이 올지 모른다. 그런데 그것들이 너무나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기업들도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는가.. 그 부품사업은.. 언제까지고 기존의 기업에만 매달려 장기투자를 할 수 없는 시기가 왔다. 예전에는 묻어두면 언젠가는 크게 오르지만 지금은 적절한 대처를 하면서 재테크도 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아마존, 구글같은 회사에서의 변화의 바람을 보여주고 있고 사물인터넷 시장도, 노후세대에 대한 복지도, 또 세금정책도 모두 이 책에 다루고 있는데 정말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다. 앞으로 우리 젊은 세대 아직은 노년이 아닌 세대들도 각성을 해야 할 시기이다.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고 도태되느냐 생존하느냐에 대한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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