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완성 근성 다이어리
나티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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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강사이자 근성 트레이너인 나티배 강사의 고등학생을 위한 <100일 완성 근성 다이어리>는 비단 고등학생 뿐 아니라 성인이나 중학생에게도 좋은 다이어리였다. 말 그대로 근성 다이어리라서 매일 좋은 글귀가 적혀 있고 나티배씨의 생각이 적혀 있다. 그리고 그날 공부한 내용 중에 하나를 정리할 수 있는 넓직한 칸이 있어서 그것이 너무 유용한 책이다. 고등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는 딸아이가 한때 공부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좌절하고 아예 공부를 멀리한 시기가 일년동안 있었다. 그러다 보니 중3의 수학을 놓치고 고1의 수학을 뒤늦게 따라잡으면서 지금 열심히 하려니 많이 힘들어 한다. 하지만 예전같지 않게 근성이란 것은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삶의 목표가 생겼달까. 그래서 더욱 이런 다이어리는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사람은 66일 정도를 꾸준히 하면 습관이 형성되어 계속 유지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100일 동안 꾸준히 이 다이어리에 적어가면서 실행한다면 반드시 어떤 성과가 있을 것이다.

 

지은이 나티배씨는 처음부터 잘 나가는 강사가 아니었단다. 방세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일이 이제는 너무나 좋아하는 자신의 직업이 된 것이다. 나이스 티처 배용준의 약자라니 그가 얼마나 재미있는 사람인지 알 것 같다. 지방 소도시에서 시작한 강사일은 언젠가 노량진 학원가에서 최고 인기강사가 될 것이며 내 이름을 달고 수학책을 낼 것이라는 말을 한 뒤 10년만에 모두 이루었다고 한다. 3년 연속 노량진 최단 마감 강사가 될 정도로 인기강사가 되었으며 수학책을 내었고 지금은 유명한 인강 싸이트 스카이에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니 정말 그의 꿈을 다 이룬 셈이다.

 

근성 하나는 대단한 인물인 셈인데 그런 그가 만든 다이어리이다 보니 이번달 목표를 세우고 매일의 다이어리를 기록하는 란에 그날의 우선순위가 여섯가지 적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시간대별 계획을 적게 되어 있으며 그 아래에는 세부계획을 적는 란이 있다. 교재와 분량을 적게 되어 있다. 그래서 실제로 그날 공부를 한 양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보통 공부를 하겠다고 책상에 앉아도 잡생각에 그날 한 분량은 실지로 얼마 안 되는 날이 많다. 이렇게 하루동안 철저히 기록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게다가 유명인사의 좋은 글귀는 덤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시작하는 데 있어 나쁜 시기란 없다' 라는 글귀나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염려하기를 멈추고 일하기를 시작한다.'는 윌리엄 제임스의 글귀처럼 매일 근성을 생기게 해주는 멋진 글귀들이 적혀 있으며 한주가 끝나면 나티배 생각이라는 나티배씨의 글로 마무리되고 다시 한주의 다이어리가 시작된다. 다이어리를 쓰다가 나티배씨의 당근과 채찍같은 주옥같은 글을 읽다보면 중간에 약해지는 마음을 추스릴 수 있다. 다시 시작하는 고등학생에게 아주 좋은 다이어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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