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창업자들
김종춘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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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창업자들의 트렌드는 늘 바뀌는 것 같다. 특히나 스마트폰의 발달로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하는 일이란 점점 나이들어 가는 중년들에겐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내 아이들은 이런 트렌드를 알고 발 빠르게 대처해 가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기독교인이 쓴 책이어서 슈퍼 창업자들에 대한 아주 다양하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싣고 있다. 그러면서 기독교적인 덕망 관점이 읽을거리가 많은 책이라서 차분하게 읽으면 일석이조가 되는 책이다.

 

이전과는 다르게 접근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써야하며 이전에 없던 경험을 팔아야 슈퍼 창업자가 될 수 있다. 남다르게 발상하는가, 완전히 다르게 접근하는가, 차별화 포인트가 있는가, 차별화 프로세스가 가동되는가, 고객의 자부심을 더 강화하는가, 고객의 개성미를 더 부각시키는가, 더 자기다울 수 있는 셀프 경험을 촉진하는다. 이 중에서 마지막 고객에 대한 부분은 점점 더 그렇게 되가는것 같다. 회사 혼자만의 성장이 아닌 고객의 성장도 중요하게 여기는 그런 자세가 결국 고객들을 감동시키고 그 제품을 사게 만든다. 따르게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젊었을 때보다 약간 여유도 생기고 또 젊었을때의 젊음이 사라져 가면서 땀도 많이 나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40대부터의 향수에 대한 니드는 점점 더 강해져 가는 것 같다. 조 말론이나 펜할리곤스와 같은 니치향수들이 더욱 인기가 높아져 가는데 흔하지 않은 나만의 향수와 너무 진하지 않은 자연적인 향수이기 때문이다. 이책에서는 '조 말론' 향수와 조말론이라는 사람의 생애에 대해서도 읽게 되었는데 그들만의 고급화 전략과 경험을 파는 것 같은 마케팅에 조말론의 난독증과 인생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예수님의 가나의 결혼식에서의 포도주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게 다시 읽을 수 있었다.

 

트럭의 방수포를 이용하여 만든 업사이클링 가방으로 유명해졌다는 프라이탁 형제의 '프라이탁' 창업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각기 다른 디자인과 한정판으로 고객의 자부심과 개성을 살린 것이다. 성경의 포도원 품꾼 이야기까지 곁들여져 있다. 요즘 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한 전동 휠 에 대한 이야기 역시 실려있다. 미국의 발명가인 딘 카멘이 개발한 '세그웨이'의 성공이 그것이다. 일본도 첨단 로봇이나 경량의 워크카 등이 선보이고 있는데 사이토 쿠니아코의 코코아 모터스에서 만든 '워크카'는 가방안에 들어가는 정도라고 한다. 세그웨이를 중국이 인수하여 나인봇 등이 나오고 있다는데 중국과 일본처럼 로봇같은 과학이 많이 발달해야 할 터인데 이과생들이 모두 의사가 되려하는 한국 실정을 생각하면 씁쓸하다. 어려서 그렇게 똑똑하고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많은 나라에서 이런 슈퍼 창업자들이 많이 나와야 할 터인데 말이다.

 

양면후라이팬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해피콜'이나 장미칼로 유명한 '영신나이프' 정재서 창업자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슈페리어사의 론리 슈즈라는 것은 처음 보았는데 한눈에 반해서 사고 싶었다. 블랙마틴싯봉 브랜드에서 짝짝이로 출시되는 '론리 슈즈'는 요즘 유행하는 바지와도 잘 어울리는 단화 형태인데 약간의 굽도 있어서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모양이다. 비대칭 양말로 유명한 메리앤 워커린의 '솔메이트 삭스' 이야기의 사진에서 보이는 짝짝이 양말도 너무 이뻐서 사고프다.

 

온라인으로 안경을 주문하여 고른 디자인의 안경들을 직접 써보고 고를 수 있는 '와비파커'의 이야기는 틈새시장과 온라인의 발달과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미야모토 무사시와 한니발 같은 역사속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와 참신한 생각들의 향연이 돋보이고 몇장마다 선보이는 예쁘고 멋진 고양이의 사진과 깔끔한 편집과 깨끗한 종이질까지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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