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 가난을 날려 버린 백만 번의 슛 꿈을 향한 슈팅 2
예프테 다르스키 지음, 이성모 옮김 / 다봄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풀빛출판사 다봄에서 나온 꿈을 향한 슈팅 두번째 이야기는 메시에 이어 호날두의 이야기이다. 청소년 아동 전문 출판사답게 역시나 멋진 내용과 사진으로 나온 책이다. 예프테 다르스키라는 작가에 의해 씌여진 책을 번역한 책이라서 현지의 생생함을 더욱 느낄 수 있는 책으로 호날두가 태어난 포르투갈령의 마데이라섬의 숨막히는 아름다움과 포르투갈로 이적하여 보게 되는 포르투갈의 모습 그리고 멘체스터 시절의 영국의 모습과 레알 마드리드 시절인 현재 마드리드의 멋진 사진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책이었는데 스페인을 여행하고 온 적이 있어서 더욱 사진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유럽을 한번이라도 갔다오니 사진만 보고도 어떤 느낌의 도시일지 섬일지 다가오는데 이렇게 사진이 풍부한 책은 늘 반갑다. 먼저 사진으로 호날두의 여러가지를 보여주고 그 다음에 위인전식으로 글로서 보여주는 형식인데 보통 위인전과는 다르게 마치 호날두에 대한 드라마나 다큐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아들도 중학생인 딸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데 사춘기가 다가오거나 지나가는 녀석들에게 역시 사춘기시절 여러가지 사정으로 힘들게 보냈던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호날두의 모습을 보면서 또 그것을 멋지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청소년들이 깨닫는 바가 많을 것 같다. 주변의 코치나 엄마등 어른들의 어른스러운 조언과 도움이 그를 오늘날 있게 한 것이 아닐까 한다.

 

마데이라라는 작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섬에서 태어난 호날두는 아스팔트같은 딱딱한 땅에서 그대로 축구를 하면서 자라났다.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장에서 일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아버지의 어깨에 매달려 축구를 관람했고 그의 대부마저 지역 축구선수였전 수자라는 사람이었다. 어느날 대부인 그에게서 장난감 자동차를 선물받았던 어린 호날두는 자기는 새 축구공이 더 좋다고 말했던 아이였고 축구선수였던 대부는 그 말을 즉시 이해하고 다음날 축구공으로 선물했다는 일화는 공부는 못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확실히 알고 그것에 아이시절부터 집중했던 호날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것을 시사했다. 우리네 아이들은 어떤가. 공부에 흥미가 있을지도 없을지도 다른 재능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모두 한가지만을 가르치고 그래야만 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뚝심도 없다. 결국 편하기만 한 세상에서는 아이들도 이렇게 처절하게 자신과의 싸움을 할수도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하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살림이 어려워 세탁기를 둘 곳도 없는 집이었지만 어려서 맘껏 축구를 하며 놀았고 부모가 주는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던 막내 호날두의 모습이 그려진다. 전쟁을 치르고 돌아왔던 아버지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해 알코올 중독이 점차 심해졌고 그가 스무살이 되던 해에 간이상으로 죽고 말았다. 한창 잘 나가는 선수였던 그는 아버지가 죽은 날에도 경기를 나갔고 결국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일년후엔 아버지를 위한 골을 터트렸고 하늘에 알렸다고 한다. 하늘을 향해 치켜든 두 손가락이 자신을 축구의 세계로 이끌었던 아버지에 대한 사랑임을 볼 수 있었다.

 

호날두가 어려운 가정을 뒤로 하고 성공하기 위해 뛰어든 유소년 축구의 세계를 그대로 따라갈 수 있었고 어떤 팀으로 이적하고 나중에 18세 이후에 성인 축구팀으로 이적하는 그 과정도 그대로 따라갈 수 있었다. 호날두의 성공을 옆에서 지켜본 느낌이 들 정도로 자세히 보여주고 있으며 그의 영웅적인 경기도 보여주고 그가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날들도 따라갈 수 있었다. 눈물이 많은 호날두. 잘생겼고 건방지다는 오해를 많이 받는 호날두. 실은 선수들과 친하고 성격도 좋고 리더쉽도 있고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아들을 매우 사랑하는 아빠이기도 하다. 호날두 책을 읽으면서 나도 잘 몰랐던 축구의 세계와 호날두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게 되어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어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