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뷰 인 스크래치 북 : 야경이 아름다운 세계의 도시 12 - 펜 하나로 도시를 밝히다 인 스크래치 북 시리즈
스타일조선 편집부 엮음 / 스타일조선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야경이 아름다운 세계의 도시 12 이라는 부제로 만난 나이트 뷰 인 스크래치 북은 정말 아름답고 멋진 책이다. 이견이 없는. 보자마자 중학생딸이 요즘 공부는 안되고 이 책을 붙잡고 앉았는데 생각보다 무척 오래 걸린다. 한 라인 벗겨내는 것만도. 사진은 완성되기 전에 찍어서 완성작은 없지만 굉장히 정교함을 볼 수 있다. 다 완성하면 무척 정교한 작품이 나올 것 같다. 이 책은 스크래치 북으로 전용 스크래치 펜이 있어서 그것으로 긁어서 야경을 표현하는 방식의 책인데 우리가 어려서 크레파스로 칠하고 검은 크레파스로 온통 칠해서 긁어냈던 그런 기법이 아예 책으로 나온 것이었다. 까만 바탕의 책에 회색으로만 표현된 곳을 동봉된 스크래치 펜으로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긁어내면 바로 멋진 야경이 된다.

 

 

처음 책이 왔을때의 모습이다. 너무 좋아서 바로 사진으로 찍었는데 저 펜이 스크래치 전용 펜이고 오리지널 책은 비닐에 쌓여 있어서 훼손을 막을 수 있었다. 잘 벗겨내면 저렇게 표지의 야경으로 멋지게 바로 변신할 수 있다. 물론 바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고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요즘 유행하는 컬러링북처럼 무념무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마음이 복잡하고 온갖 생각이 떠나지 않을때 하면 마음이 진정된다고 해야할까. 지난해에 여행으로 다녀왔던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겉표지를 장식하고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든 책이었다. 처음 시작도 이 작품부터 시작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저만큼만 칠하는데에도 꽤 오래걸리니 금방 끝내 버려서 아쉬울 거라는 생각은 안해도 되서 좋다. 한권이면 정말 오래 할 수 있다. 가격이 있어도 전혀 아깝지 않은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다. 시작된 사그라다 파밀리아 뒤에 있는 그림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모습이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좋은 점은 이 장면이 그려진 부분의 제목과 그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이야기나 물의 도시로서의 낭만적인 도시의 설명을 잘 곁들이고 있다. 이런 식으로 12개의 세계의 명소를 작품화할 수 있는데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타이완 지우펀, 중국 상하이, 인도 타지마할, 헝가리 부다페스트,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 체코 프라하, 미국 라스베이거스, 러시아 성 바실리 대성당, 호주 시드니 처럼 야경으로 유명한 도시와 그 도시의 멋진 모습을 설명과 함께 볼 수 있으며 사진처럼 한장씩 떼어내어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다 해서 액자로 만들면 정말 멋질 것 같다. 컬러링 북과 더불어 이 책도 유행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나이가 들다보니 갑자기 불안해지거나 답답해서 잠이 쉽게 들지 않거나 잠에서 깨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때에도 안정감을 주는데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나이트 뷰 인 스크래치 북 살다 보니 이런 책도 나왔다. 정말 반가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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