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꿈을 꾼다
미즈노 케이야 지음, 신준모 옮김, 텟켄(철권) 그림 / 살림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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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꿈을 꾼다. 꿈이 있어서 즐거운 사람이 있고 꿈이 없어서 좌절하는 사람이 있다. 꿈은 있었지만 거듭되는 실패나 좌절같은 감정으로 인해 꿈을 버린 사람도 있다. 옆에서 아무리 아무것도 아닌 일에 좌절하지 말라고 자기비하를 하지 말라고 해도 말을 안 듣는다. 이것도 습관처럼 굳어지나 보다. 그래도 나는 꿈을 꾼다 이 책을 읽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고민을 할때가 아니라고 생각할텐데. 병들고 늙어 병상에 누워있는 나를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아 젊은 시절에 그렇게 생각하지 말 걸.. 그 때문에 허송세월한 시간이 너무나 아까울 것이다. 혹여 젊은이들이 이런 생각을 한다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사실 이 책은 만화책이다. 일본의 개그맨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텟켄이 만든 '시계추'라는 감동 만화영상을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 영상은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고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 바로 그 사람이 이 책의 만화부분을 그렸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미즈노 케이야가 글을 썼고..

 

꿈은 언제나 나를 배신한다. 라는 짧은 글로 이 책은 시작된다. 가고 싶은 대학에 떨어졌고 내가 좋아했던 사람은 나를 좋아해주지 않고 다른 사람을 사랑했고 하고 싶은 일은 맡을 수 없었다. 그래도 꿈은 항상 옆에 있었는데 지쳐 있던 나를 위로해 줬는데..하지만,,하지만,,하지만,,하고 계속 좌절이 되는 그림들만 나열이 된다. 만화 멘트 하나 없이. 그래서 더욱 이 사람이 얼마나 괴로울 것인가가 와닿았다.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너무 아픈.. 그런데 요즘은 이런 젊은이들이 너무 많다고 하여 걱정이 된다. 꿈은 자자, 좀 더 힘을 내! 라고 응원을 한다. 하지만 이젠 한계다 하고 선을 긋고 꿈을 외면해 버리는 이 사람.. 그리고는 세월은 흐른다.노인이 되어 길거리에서 쓰러진 나. 가족도 연락할 사람도 없는데 3일이 고비라고 한다. 산소호흡기에만 의지해 누워있는 노인은 그런데 생각은 끊임없이 하고 있다. 이제는 할 수 없어 하고 죽기만을 기다리는 노인에게 노인처럼 늙은 꿈이 침상옆에서 등장한다. 꿈은 여전히 내 옆에 있었던 것이다. 꿈은 그래도 뭔가 미련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무언가 남기는 사람이 되라고 말해준다. 보잘것 없는 내가 무엇을 남긴다고? 유서처럼 적어 내려간 글은 눈물 없이는 읽을 수가 없다. 살아 있어서 빛이 나고 그대들은 살아있어서 잘된 것이라는 내용..즉 아무 희망이 없어보이는 삶이라도 살아있으면 다행이라는 것이었다. 당신은 살아있고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존재라는 글에 많은 우울한 사람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았으면 한다. 혹시 모른다. 큰 변화가 일어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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