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리더 vs 힐링 리더
송수용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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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리더와 힐링리더.. 누구도 킬링리더는 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남편도 직장에서 보면 항상 뭐라고 하기만 하는 킬링리더가 있고 힘을 주는 힐링리더가 있었다. 나 역시도 은행원이었던 시절에 킬링리더가 있었고 유머스럽고 따스했던 힐링리더가 있었다. 킬링리더는 가뜩이나 자신없는 업무를 맡아서 아직 숙지를 하기도 전에 왜 그모양이냐고 다그쳤던 상사였고 힐링리더는 뭔가 가르쳐 줄 일이 있으면 다정하게 잘 알려주고 서두르지 않는 상사였다. 킬링리더였다가 내가 돈을 잃어서 시재가 맞지 않았을때 의심이 가는 고객에게 가서 고개를 숙이며 더 많이 간 돈을 돌려달라고 했던 상사는 그때만큼은 힐링리더였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킬링리더와 힐링리더를 너무나 와닿게 소개해주고 있다. 본인이 유명한 강사이기도 하고 군대문화에서 대위로 전역을 해서인지 정확하게 어떤 점들이 힐링리더의 장점인지 어떤 것들이 킬링리더의 것인지 명확하게 잘 설명해 주고 있고 그것이 비단 직장생활에서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지금 나의 힘든 상황들을 여기에 빗대어 생각할 수 있었고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주었다.

 

가정에서도 엄마인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킬링리더가 될 수 있고 힐링리더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것이었다. 리더는 부하직원때문에 또 자녀때문에 스트레스를 늘 받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스트레스를 먼저 이기고 좋은 감성으로 대할때 힐링리더가 되는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미소라고 한다. 늘 찌푸린 얼굴로 안좋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면 부하직원도 아이도 부담만 가지게 될 것이다. 괜찮아 라며 먼저 미소를 짓고 다가간다면 부하도 아이도 풀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 진수 테리 여사의 이야기도 아주 감명깊었다. 맡은 바 일을 너무나 열심히 했는데 매번 승진에서 누락되고 심지어 회사를 나가게 되었던 그녀. 알고 보니 그녀는 웃지 않고 무섭기만 했다고 하는데..그 뒤로 그녀는 웃음을 주는 미국에서 알아주는 펀 경영 컨설팅과 강의를 하는 비즈니스 리더가 되었다고 한다. 냉소적이고 건조한 사람은 아닌지 하는 책의 문구에서 머리를 맞은 느낌이 든다. 언제부턴가 웃음을 잃은 중년여자가 되어있었다. 그리 냉소적이지도 건조한 사람도 아니었는데..사랑하는 법과 칭찬하는 법을 다시금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는 기술보다 상대방의 눈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연습을 하게 한다는 저자의 DID훈련은 꼭 배워보고 싶은 훈련이다. 표정이 학력이나 스펙보다 훨씬 중요한 능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읽을수록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비슷한 책 중에서 이 책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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