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개월 안에 부동산 경매로 돈을 번다
전용은 지음 / 보랏빛소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요즘은 은행에 돈을 넣어두려고 해도 거의 이자가 붙지 않는 저금리시대라 펀드나 주식등에 눈을 돌리게 된다. 그런데 이익은 찔금 나는데 반해 한번씩 시장이 곤두박질치면 더 큰 손해를 입게 된다. 중국펀드에 가입했다가 지금도 큰 손실을 입고 있다. 몇년이 지나야 원금으로 회복이 될 것 같다. 그래서 부동산경매에도 관심이 가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경매라는 세계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것인지 감을 잡았다. 이 책은 이렇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다 알려줘도 될까 싶게 적은 돈으로도 가능한 단기부동산경매투자에 대한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실전에 대한 온갖 노하우를 알려주기 보다는 경매에 대한 사람들의 그릇된 행태에 대한 것들을 올바르게 잡아주고 낙찰을 받으면 지금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한 예우와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을수록 나같은 사람은 경매도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살고 있는 사람의 형편이나 말대꾸에 휘둘릴 가능성이 크고 손해를 입고 거래를 끝마칠 공산이 큰 것 같다. 챕터가 끝날 때마다 '사례에서 배우는 단기투자' 꼭지에서 읽는 저자의 실제경험담들은 정말 흥미진진하다. 그 왜 식객이나 미생같은 만화도 제작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매의 세계도 역시 인간이 사는 곳의 일인지라 온갖 사정들과 협상이 벌어지는 곳이구나 저자가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낙찰받을 토지나 지분에 대해 미리 조사를 벌이고 사는 사람들에 대한 조사 즉 임장활동이 참 중요한 것이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사람들은 악의로 빌라나 다세대주택앞에 도로를 낙찰받아서 그 길에 갑자기 통행을 불가하는 행태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그 땅을 단체가 사게 만든다. 저자는 그렇게 여러사람에게 미움을 받고 악행을 해가면서 경매를 해선 안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이해관계가 한둘이 되어야지 오히려 경매이후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고 다수를 향해 하는 경매활동은 정말 치졸하며 오히려 성공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저자의 단기경매방법들은 사실 간단하면서도 낙찰을 받은 후에 해야 하는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인사전화부터 이제 시작이라는 글에 정말 그 이후가 복잡하고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주 힘든 건은 많지 않고 잘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물론 그러려면 낙찰받은 물건을 다시 살 능력이 있는 사람들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송을 걸어도 진짜로 돈이 없으면 낙찰받은 사람에게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을 옥죄지 않으면서도 살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지분을 낙찰받아 파는 것.. 나같은 사람은 못하겠지만 이러한 좋은 물건을 건지고 사람과 대화를 즐기고 협상의 달인인 사람이라면 이 직업을 재미있어 할 생각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저자는 '자유'라는 말을 쓴다. 월급을 받으며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자유가 없었던 과거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이 물론 저자의 이야기이지만 부러웠다. 하지만 섣불리 따라해서도 안될 것이다. 꼭 경매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사람들만 시작해야 할 것이다. 무자비하지 않으며 오히려 공감과 편의를 봐줄때 더욱 잘 팔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경매를 해보고 아파트말고 다른 더 적은 돈으로 단기로 해볼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마지막 챕터끝에 저자가 쓴 '사례에서 배우는 단기투자 4' 는 정말로 만화로 그려진다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하는 생각이 든다. 반전이 있었다. 저자의 여러 노하우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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