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엄마의 말하기 수업 - 스웨덴 자녀교육 베스트셀러 1위
페트라 크란츠 린드그렌 지음, 김아영 옮김 / 북라이프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비폭력 대화라는 엄마들에게 적극 권장하는 대화법이 있다. 마셜 로젠버그라는 사람이 창안한 것인데 오늘날 아동 청소년 상담센터에서 엄마들에게 꼭 하라는 대화법이기도 하다. 꼭 신체적인 폭력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무분별한 말들이 가시와 독이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문제는 엄마들이 이 사실을 간과하거나 가볍게 여긴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화가 나고 우울해서 화가나는 감정들을 자녀들에게 쏟아놓고 잘못을 모를때도 있거니와 매번 후회하면서도 반복된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어려서 받은 이러한 독이 되는 말들은 아이들의 사춘기에 큰 영향을 줄 수가 있다. 자식은 랜덤이라고 무슨 말을 해도 쿨하게 넘기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복받은 가정이다. 얌전하게 엄마말을 잘 듣던 장녀나 장남들이 속에 화를 쌓아두다가 사춘기에 크게 터트려 몇 배로 엄마에게 갚아주는 경우들이 있다. 엄마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지금부터라도 조심할 것이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정말로 진심으로 미리 알았으면 좋겠다.

 

이 책 스웨덴 엄마의 말하기 수업은 7살때 이미 딸에게 잘못한 사실을 깨닫은 엄마가 비폭력 대화를 배우고 실천하면서 아이와 함께 나누었던 대화법을 알려주고 엄마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대화를 가르쳐준다. "엄마가 그렇게 소리지르면 나는 나를 사랑하기가 어려워요." 라고 엄마에게 알려주었던 일곱살짜리 딸의 이 말은 딸 자신과 엄마를 구하게 된 한문장이었다. 아이들이 이렇게 말한다면 다시 생각하지 않을 엄마들은 거의 없을텐데 겁에 질린 아이들이 자기 주장을 못함으로서 엄마들은 깨닫지 못하게 된다. 그렇더라도 이런 책을 미리 읽어봄으로서 우리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명품이나 쇼핑보다 아이들을 위한 전집을 사는 것보다 커피를 마시면서 어떤 학원이 좋냐고 하는 엄마들의 대화보다 이런 대화를 익히는 것이야말로 정말 중요하다. 엄마의 말공부를 읽던 이 책을 읽던 이런 류의 책은 꼭 읽었으면 좋겠다. 다 비폭력 대화를 다루고 있는 책들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부모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다. 장녀나 장남이 동생들에게 다그치는 대화를 본 적이 있다면 공감할 것이다. 엄마들은 장녀나 장남들을 사랑하면서도 제대로 모범적으로 크길 원해서 늘 다그치는 경우가 많다. 작은 실수에도 크게 혼을 내고 아이들의 자존감을 낮추는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부정적인 일이나 말을 겪어도 잘 이겨낸다. 하지만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피해의식이나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엄마의 말이 정말로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아이의 말을 그대로 들어주고 힘들었겠구나. 불안했겠구나 공감해주는 단 10분의 대화라도 없는 경우가 많다. 우리들이 뭐했어? 뭐했어? 가 아닌 대화를 얼마나 하는가 들여다 봤더니 1분도 안된다는 조사가 있다. 정말 충격인 것이다. 빨간색으로 적힌 대화로 아이와 함께 하는 좋은 대화법을 익히고 아이들의 문제 행동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 아이들의 '진짜' 관심은 무엇인지 파악하여야 한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숨어버린다. 진짜 이유를 모른채 아이들의 방황을 그대로 겪게 될 수도 있다. 스웨덴 엄마의 말하기 수업 이 책 역시 충분히 이런 대화법을 잘 가르치는 책으로 꼭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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