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유망 직업 콘서트 - 10년 뒤 더 나은 내 일을 위한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12
고정민 지음, 이명진 그림 / 꿈결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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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의 노예로 어떻게 보면 그 시간 외에는 참으로 무기력하기 일쑤입니다. 집집마다 스마트폰 좀 그만 볼 수 없냐며 전쟁이지요. 중학생 딸은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자신이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의 진로를 잘 모르겠다고 말을 하였는데 그럴때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학교 수업 충실히 하다보면 대학교에 가고 어짜피 직업은 생각지도 못한 것을 할 수도 있으니 너무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잘못되었던 것 같습니다. 중3이 되어서 극심한 불안증에 시달려 우울증이 왔고 이제야 겨우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공부에 대한 것은 아예 놓았거든요. 그래도 아직 어리니 앞으로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는 진로에 대한 것이 중요한가 봅니다. 요즘 아이들이 우리때보다 훨씬 나은것 같기도 한데 왜 그걸 몰랐을까요. 미래 유망 직업 콘서트 같은 책으로 열심히 이런저런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풀잎출판사의 책들은 고학년부터 청소년들까지 읽기에 너무나 좋은 기획물들이기 때문에 이번 책도 기대가 되었고 역시나 많은 정보와 재미있는 지식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0년뒤에 빛이 날 직업을 미리 알아둔다면 진로에 도움이 많이 되겠지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가끔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젊은 나이에 큰 부자가 되기도 합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이나 애플처럼 말이지요. 이런 소수의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에서 발빠르게 나의 아이들이 설 위치는 어떤 곳일까요. 요즘은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와 그 개념이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데 이런 발빠른 변화를 감지하며 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처럼 중요 직업을 알려주는 책도 중요하구요. 우리 아이처럼 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연구하면서 이 책을 쓴 저자이기에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현실형에 있어서는 도시농업활동가, 디지털포렌식수사관, 민간조사관, 산림치유지도사, 수중재활지도사, 유아체육지도자 등이 유망하고 탐구형에 있어서는 감성기술연구원, 감염관리전문간호사, 빅데이터전문가, 빌딩정보모델링전문가, 실버로봇서비스기획자, 의료사고중재조사관, 정밀농업기술자 등이 있고 예술형에는 게임라이터, 노벨라이즈작가, 도시재생전문가, 매매주택연출가, 메디컬일러스트레이터, 에코제품기자이너, 홀로그램전시기획자 등이 유망하고 이런 식으로 사회형, 진취형, 관습형의 아이들에게 적합한 직업들을 엄청 많이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인구가 고령화되고 또한 사회적 압박으로 인한 불안감 우울감을 해소할 상담사나 재활사 등 심리적인 분야에서 인재들이 필요하고 노인케어에 관한 직업도 필요하며 새로운 전염병에 대한 전문가도 필요한 실정입니다. 스마트폰 세대로서 게임이나 소설등을 안 좋게만 보지 않고 그런 것으로 직업을 삼을 수 있는 것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요즘 잘 나가는 웹툰 작가들도 많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경우의 수든 열려 있고 열심히 하려는 마인드만 있으면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울한 뉴스때문인지 아이들은 스스로 날기도 전에 날개를 펴지 않으려고 하지요. 암튼 초등학교 4학년부터 미래 유망 직업에 관해 같이 읽고 토론하기 딱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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