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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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가 직접 쓴 책은 많지 않다고 한다. 이 책도 손에 꼽을 책이다. 아니 14년 동안 그녀가 직접 쓴 유일한 책이라고 한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대로 그녀의 어린시절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친척에게 당한 성폭행과 임신 모두 그녀가 십대의 어린 나이에 일어났던 일이다. 그 뒤로도 그녀는 남자와 잘못 사귀는 일도 있었고 막 살았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책을 사랑했던 그녀는 독서의 힘으로 일어나게 된다. 그녀가 진행했던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도 알수 있다. 그녀가 선정하는 북클럽에서 선정된 책들은 항상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였다. 그녀가 존경하고 절친한 마야 안젤루의 시들을 마야가 직접 낭독하는 시간도 여러번 본 것 같다. 그만큼 오프라 윈프리를 보면 나의 독서도 생각나고 그녀만큼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좋아하는 그녀가 쓴 책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는데 역시나 아껴읽을만큼 좋았던 책이었다. 그녀를 기분좋게 했던 인생의 경험들 예를 들면 절친들이 그녀가 좋아한 사람을 초대해 깜짝 놀래킨 여행이야기라든지 알려지지 않았던 그녀의 이야기를 육성으로 듣는 것 같아서 더욱 좋은 책이었다.

 

삶을 이끄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 그렇다. 우울증을 앓는 누구도 상담을 해주는 사람도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도,,,결국은 그 자신이 털고 일어나야 할 일이다. 옆에서 아무리 말을 해주어도 지금 일어날 자신도 용기도 없는 사람은 일어날 수도 없다. 삶을 이끌고 나아가야할 힘을 가진 이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삶은 더욱 풍성해지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오프라는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이러한 '내(오프라)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라는 전제하에 하나하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그것은 그 누구도 아닌 그녀가 직접 어려운 일들을 겪어내며 삶 속에서 확인한 것들이리라. 오래전 볼티모어에서 일했던 에피소드나 새내기 시절 어려웠던 이야기들 속에서도 내가 확실히 알게 된 것들을 소개하고 용기를 주는 에피소드들을 그녀의 글솜씨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선택은 언제나 내가 하겠다' 는 것을 오프라는 확실히 알고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인생에 있어서 이것은 정말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 누구도 아닌 나의 선택. 누구가 원해서 은근히 남들 눈에 보여지고 싶어서 내가 하기 싫은데도 결정되어지어야 하는 것들에서 벗어나 나만의 것을 찾을 필요는 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오프라 인생에서 또한 늘 일어나는 일이며 최고의 일이라고 한다. 그러한 나이듦의 이야기들도 후반부에 풀어내고 있다. 역시 나이들어 가는 나에게도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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