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 세상 모든 여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알파맨으로 사는 법
남인숙 지음 / 해냄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대 남자조카가 있으면 선물해 주고 싶은 책. 20대 혈기왕성한 시기에 이런 책을 읽는다는건 어렵겠지만 그냥 흘러보내기 쉬운 황금기에 조금 더 안정적이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한다면 독서를 꼽고 싶다. 이 책은 나름대로 성공한 30~40대 남자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에게서 느꼈던 성공의 힘을 감지한 저자가 20대의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쓴 책이다. 어떤 꿈을 꾸어야 할지 그 꿈을 위해서 어떤 구체적인 계획들을 세워야 할지 특히나 실제 인터뷰를 통한 사실적인 이야기와 실제로 통용될 이야기가 가득해서 더욱 도움이 될 책이었다.

 

후반부로 들어서면 남자로서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야 할 대화법이나 남의 말을 귀기울일 줄 아는 멋진 젊은이로서의 듣기와 대화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이런 점은 인생을 통틀어 정말 필요한 조언이 아닌가 싶었다. 특히 50대가 넘어가는 남자들의 대화법에서 서로 다른 말을 하며 각자의 투명단상에 올라가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대목에서 맞아 정말 우리 아버님들도 그렇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들은 그나마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던 와이프가 죽고 나면 5년 이내에 죽게 될 확률이 높을 정도로 외로운 존재들이라는 부분을 읽고도 확 느껴졌다. 20대때부터 올바르게 대화하는 법을 익힌다면 나이가 들어서 그렇게 외롭게 혼자가 될 확률은 높지 않다. 영화에서 젊은이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멋진 조언을 해주는 노인들은 현실에선 거의 없다. 훈계나 남들이 별로 듣고 싶어하지 않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는다는 것이다. 이는 여자들도 마찬가지이다. 나이가 들수록 듣기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요즘의 교육 중에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강조한 교육에 엄마들은 혹하게 된다. 그래서 창의력을 길러준다는 사교육을 또 시키게 된다. 우리가 흔히 느껴지는 창의성과 회사에서 원하는 창의성은 다르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을 통해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 같은 그런 창의성이 아니라 회사에서 필요한 창의성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즉 어떤 문제가 불거졌을때 그것을 얼마나 센스있게 잘 처리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즉 '문제해결능력'이 회사에서 바라는 창의성인 것이다. 정말 무릎을 칠만한 일이지 않은가. 우리는 쓸데없는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 어려서부터 엄청난 돈을 쓰는게 아닌가 싶다. 실제로는 그 시간에 인성이나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물론 다빈치같은 천재들은 그런 창의성을 길러주는게 맞다. 하지만 평범한 아이들까지 창의성을 길러주겠다고 자꾸 학원으로 몰아내는 것은 아닌지 그 생각을 해보게 된다.

 

성공한 알파맨 중에서는 쓸데없어 보이는 문화 소양같은 부분에서도 남들과는 다르다. 연주회를 간다던가 실제로 악기를 배워본다던가 미술작품을 감상한다던가 인문학을 공부해 본다던가 하는 부분에서 점점 늙어가는 뇌의 전두엽을 자극해서 젊게 사는 방법을 미리 시행해 본다는 것이다. '노인의 고집'의 원흉인 전두엽의 노화는 새로운 사고를 받아들이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나이 들어서도 무언가를 새로 잘 배우는 사람들은 젊어서부터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이고 공부를 하여 전두엽 노화가 늦춰진 사람이라고 한다. 젊은 시절에 쌓은 문화적 감성이 죽을때까지 삶의 질을 좌우한다면 20대의 청년들이라도 최소한 이 책이라도 읽어서 미리 대비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