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라의 청소년을 위한 의학 이야기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41
이은희 지음 / 살림Friends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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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과학이야기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로서 이번 책도 매우 궁금해 했던 책이었다. 역시 하리하라님의 책답게 책은 술술 잘 읽혔다. 청소년을 위한 이라는 타이틀이 붙은만큼 융합형 과학 총서로서 다양한 독서를 위한 책으로 꼭맞춤한 책이다. 성인인 나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이어서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타이틀이 붙어도 좋았을 것 같다. 이 책은 우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노벨의학상을 탄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발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노벨상은 우리가 알다시피 1800년대 말부터 과학의학적으로 큰 성과를 이룬 그러한 연구를 이끈 과학자와 의학자들에게 주는 상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우리가 쉽게 알 수 없었던 1800년대 말의 어떤 연구들의 이야기에 푹 빠지게 만든다. 피에 대해서 잘 몰랐던 중세시대의 이야기가 아닌 진짜 피를 연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말이다. 폰 베링과 면역학에 관한 이야기는 아동사망률이나 나이든 사람의 사망률을 줄여 인구의 수명을 연장하게 된 그 초기적 이야기를 살짝 들여다보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가지고 엿볼 수 있었다. 말라리아를 발견하게 된 것은 그 원인을 모기에서 찾았다는 획기적인 발견에서부터 파블로프의 조건 반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까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사실들을 최대한 올바르게 다시 한번 알게 하는 기회가 되었고 코흐의 결핵균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했다. 코흐 덕분에 현대인들은 결핵이라는 무시무시한 질병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프레더릭 밴팅과 인슐린의 발견에 대한 이야기와 흰 눈 초파리의 연구에 대한 토머스 모건과 유전학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플레밍과 페니실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2부로 넘어가서 드디어 왓슨과 크릭의 연구 즉 DNA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되고 그 이후 바이러스 연구에 대해서 한참을 읽게 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을 발견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직접 실험대상으로 썼던 배리 마셜 박사의 이야기까지 읽자면 그들의 연구를 위한 집중력과 헌신과 희생에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 얇지 않은 책이지만 아주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혔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표나 사진같은 자료를 곳곳에 배치한 정성도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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