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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로 리드하라 - 세상을 움직이는 여성리더들의 필독서
저우광위 지음, 송은진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중국여성이 쓴 논어로 보는 여성 자기계발서라고 볼 수 있는 책이다. 딸과도 몇 장 같이 읽을 정도로 성장하는 여성에게도 너무나 좋은 책. 이 가을에 참 좋을 책이다. 가을이면 싱숭생숭해지는 이 마음.. 몸이라도 건강하면 좋으련만.. 그 좋은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새치는 늘어가고 몸도 안좋아지고.. 그래서 아이들을 키워놓으면 허무가 밀려오는 모양이다. 아무도 바라봐 주는 사람도 없고 외롭고.. 하지만 그러한 고독을 속으로 녹이고 책을 가까이 하는 여자라면 주변의 어떠한 잠깐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나를 위해 공부하라'는 장만 보아도 요즘 나 자신을 위해 영어도 제2외국어였던 불어도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는데 아주 공감이 가는 글이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니 어찌 군자가 아니겠는가?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논어, 학이편.
학문은 일종의 수양으로 자신의 지식을 늘리고 품성과 도덕과 지혜를 기르기 위한 것이므로 다른 사람이 나의 학문을 가지고 감독하거나 평가할 수 없으니 남들의 인정을 받을 일도 없다. 나 자신의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를 위한 것이니. 이러한 글들이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지식과 교양을 갖춘 여성은 일을 할 때 자신감이 넘치고 항상 이성적인 태도를 견지할 수 있다는 말도 마음에 든다. 요가를 하러 가도 수영을 배우러 갈 때에도 무리를 지어 수다를 떠는 아줌마들을 항상 볼 수 있지만 그러한 모임도 어쩔때는 너무나 한순간이고 그 시간에 자신을 수양하고 집안일을 후딱 해놓고 아이들이 공부할 때 내가 또 공부할 시간을 버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나의 인생의 태도에 논어로 리드하라를 읽으면서 틀리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든달까.. 며칠전부터 30분 정도씩 빠른 걷기를 하고 있는데 혼자만의 그 걷기 시간이 얼마나 시원하고 좋은지 모르겠다. 비록 무릎이나 발목이 다음날 좀 아플 지라도..
'내 안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라' 라는 것도 외모만을 생각한다면 끝도 없을 것이다. 피부과를 가고 개인 퍼스널 트레이닝을 하고 각종 시술을 하고 옷과 가방을 끊임없이 사야하고.. 실제로 이런 사람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는데 그들은 늘 부족해 보인다. 내 내면의 아름다움을 드러낼 줄 아는 여성이야말로 나이를 초월해서 아름다운 여성이 아닐까.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바탕(본질)이 형식(재능)을 이기면 투박하고, 형식이 바탕을 이기면 겉치례에 흐른다. 바탕과 형식이 잘 어우러져야 비로소 군자다 라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인데 정말 나이가 들수록 그런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다. 서로 각자의 말만 한다고나 할까. 듣기를 읽어버린 사람들처럼 말이다.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깨달아라' 하는 장도 많이 와닿았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지 않으면 어리석어지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는 말은 문장 그대로 맞는 말인 것이다. 들을 줄 알고 생각할 줄 알고 공부할 줄 아는 가을 여성이 되고 싶다 진짜로. 각장의 키워드와 공자의 말인 논어의 해석들을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명상을 할 수 있었다. 세상을 움직일 우리는 여성들이다. 우리가 자녀들을 키워야 하고 남편들을 건사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