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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찾는 것 ㅣ 탐정 히구라시 시리즈 1
야마구치 코자부로 지음, 김예진 옮김 / 디앤씨북스(D&CBooks)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5살난 딸을 키우는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 그는 어떤 물건을 찾아주는 희한한 탐정이다. 그런데 그 물건이 한 사람의 아주 소중한 기억 내지는 꼭 간직해야 할 물건이라면.. 그건 정말 꼭 필요한 탐정인 것이다. 다른 오감을 느낄 수 없어서 오로지 눈으로만 감각을 알 수 있는 사람. 그는 냄새도 소리도 모두 눈에 보이는 스펙트럼같은 각각의 파장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물건에서도 그런 파장을 느낄 수 있어서 아무리 구석에 처박힌 물건이라도 찾아낼 수가 있다. 하지만 한번씩 그렇게 눈을 무리하게 쓰게 되면 앓아눕게 되고 시력은 점점 안 좋아지는데.. 그런 그를 소중하게 여기는 주변인물들.. 의사, 금발의 조폭같은 이, 그리고 친딸은 아닌 딸까지. 그는 돈도 필요없이 기꺼이 자신의 눈으로 소중한 물건들을 찾는 사람들에게 찾아주려고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런 그를 말리고는 하는데..
다섯살이지만 어른보다 너무나 조숙해서 대화가 재미있는 그의 딸 그리고 그 아이의 유치원 선생님. 그녀는 히구라시 타비토와 정말 어릴적 친구였던 사이였을까. 어린 히구라시는 무엇을 희생당했을까 어떤 일이 있었을까.. 히구라시 타비토가 마지막 부분에서 약간 달라지는 서늘한 느낌까지. 히구라시의 과거가 너무나 궁금해진다. 그 시점에서 1권은 끝이 나고 2권이 나온다는데 2권을 하루라도 빨리 읽고 싶은데 아직 출간전이라니.. 일본에서도 30만이 넘는 독자들이 열광했다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예쁜 표지로 인해 만화를 읽는 듯한 느낌으로 계속 읽었던 것 같다. 그런 느낌의 일본만화를 예전에 많이 읽었으니.. 암튼 2권이여 빨리 나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