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후,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 - 지금 당장 실천 할 수 있는 노후 준비법
백정선.김의수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나이 마흔이 넘어가니 자꾸 아픈 곳만 생기는 것 같고 흰머리만 늘어가고 외모지상주의의 현대사회에서 나이들어간다는 것은 어떤
메리트도 없고 남편이 은퇴를 한다면 어떻게 무엇을 하고 먹고 살아야 할지 걱정이 문득 문득 든다. 서른살에는 드라마에도 진심으로
빠져들고 여러가지 잡생각이 많았다면 이제는 노후가 가장 큰 걱정이요 미래인 셈이다. 그래서 나이들어가면서 들고 싶은 가방도 생기고
여러가지 유혹들이 생기지만 노후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역시 당장 중요하지 않은 것 필요하지 않은 곳에 소비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나를 다잡아주는 책이었달까. 가장 좋은 재테크는 역시 줄줄
새는 소비를 막는 것이 가장 크다. 맞벌이로 한달에 구백가까이 버는 부부가 저축을 하나도 못하고 오히려 마이너스인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상담을 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사람은 이백을 벌어도 줄일 것을 줄이고 악착같이 모으면서 저축을 할
것이다. 많이 벌어도 많이 쓰고 모아놓은 것이 없으면 자식에게 올인하여 교육비로 다 써버리면 그 자녀들이 유학하고 좋은 대학에
갔다고 자랑했던 일들도 은퇴후의 삶에는 다 부질없는 일이었음을 오히려 골방노인으로 전락함을 이 책을 읽고서 정말 섬뜩했다. 그
아들은 외국으로 날라버려 자신의 아버지를 찾지도 않는다고 했다.
내리사랑이라고 성인이 된
자녀는 또 그들의 자녀를 키우기에 온 힘을 기울이지 자신을 키우느라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놓은 부모들을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 이제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처럼 자식이 스무살이 넘으면 독립을 시켜야 하는 것이다. 자녀에게 올인해서 그 자녀에게
자신의 노후를 맡기는 도박은 하지 말아야 함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깨달았다. 물론 자녀양육을 하면서 기도와 격려 그리고
칭찬과 약간의 사교육은 당연히 하겠지만 자녀의 유학을 위해서 모아놓은 돈을 다 써버리는 식의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하겠다.
<노후, 돈 걱정없이 살고 싶다>에는 구체적인 절약 방법과 재테크 방법과 생활비를 줄이는 방법, 연금보험 연금저축
변액연금 등 노후를 대비하는 금융상품들 그리고 하나있는 자신의 집을 저당잡아 노후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에 대해 잘 알려주고 있다.
저자 중 한 분이 김밥카페라는 것을 창업해서 하고 있는데 이분의 창업노하우를 읽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었다. 무턱대고 창업을
했다가 은퇴자금을 다 날리는 경우를 종종 본다. 저자의 창업이 성공했던 이유는 처제가 조리학과를 나와 사업을 도와주었기
때문이었다. 믿고 맡길 주방장이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재산이다. 친구 동수의 이야기를 통해서 얼마나 우리에게 빨리 예상치 못하게
은퇴가 다가오는지 동수를 위한 솔루션, 그리고 자녀교육비와 은퇴후 자금이 얼마나 필요할지 비교해 주는 장.. 등 노후를 위한 모든
경제적인 공부를 도와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