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의 힘 - 대한민국의 미래, 토론교육이 답이다 강치원의 토론이야기 1
강치원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강치원님의 토론의 힘은 정말 일년간 읽은 책중에 자녀 교육에 대한 책으로서 획기적인 책이었다. 육아에 대한 책이 많이 있고 자녀교육에 대한 책이 많이 있으나 읽고 나서는 이내 잊어버리고 또 까먹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책 토론의 힘은 아이들과의 시간을 실질적으로 늘릴 수 있게 해주고 아이들의 고민을 마주할 수 있게 해주는 마법의 책이었다. 저자가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서 일러주고 있는 여러가정의 이야기들 또한 저자 자신의 이야기들도 놀랍고 그대로 우리 아이들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그날 바로 저녁의 밥상머리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결국 이렇게 열심히 앉아서 공부하고 학원에 가고 하는 것은 수능을 위한 일일뿐이다. 그런데 면접이나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논술학원에서 가르쳐주고 쪽집게과외식으로 짚어주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될까 싶다. 아이 스스로 평소에 책을 읽고 토론을 해보면서 생각이라는 것을 스스로 해야 할텐데 논술마저도 외워야 한다면 그게 무슨 교육이란 말인가. 집에서 부모들부터가 바뀌어야 한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교육이 있다면 할 수 있는 한도에서는 부모들이 솔선수범을 보여서 책을 먼저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티비를 끄고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함께 가족회의를 하면서 토론의 힘을 길러줘야 한다.


저 자는 첫째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고 둘째가 공부를 하지 않는 것 같다며 둘째를 툭 치고 잠이 든다는데 묘한 가족사이의 갈등이 생겼고 이를 가족회의를 통해서 풀게 되었다. 가족회의에서 둘째의 불만을 드디어 알 수 있게 된다. 형이 아직 들어오지 않고 밖에서 헤매고 있는데 무슨 공부가 되겠느냐는 것이다. 이 대목을 읽고 정말 무릎을 쳤다.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내지 못하니까 가족간의 갈등이 생기는 것이라고. 가족들간의 풍부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데 학교나 밖에서 무슨 제대로 된 대화가 될까. 요즘 아이들은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고 연예인 이야기만 하는데.. 정말 가정교육이 중요한 때이다.


토 론의 힘! 어렵게 쓰여지지도 않았고 정말 읽다 보면 토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책이다. 토론의 기초부터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책이다. 학창시절 이런 책일 진즉 접했더라면 토론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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