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7대 사건을 보다 - 세상을 뒤바꾼 세계사 7대 코드, 그 비밀의 문을 열다
박찬영.정호일 지음 / 리베르스쿨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리베르의 보다 시리즈는 사진과 관련자료와 무엇보다 쉽게 쉽게 풀어주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라서 너무나도 좋아한다. 이 책 '세계사 7대 사건을 보다' 역시 세계사를 자칫 딱딱하게 여기고 어떤 식으로 읽어야 할지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는 청소년독자들에게 세계사 입문용으로 정말 재미있고 느낌있게 세계사를 풀어놓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앞서 썼듯이 수많은 상황그림과 사진과 자료의 사진들로 가득 메우고 있어서 글만 읽는 것보다 훨씬 빠른 이해와 지적인 호기심을 만족시킨다. 1장은 콘스탄티누스 1세의 선택이다. 그 유명한 니케아 신조에 담긴 의미와 인류사에 있어서 '선택'이라는 것의 중요함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장이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로마의 오현제부터 시작하여 기독교와 종교의 선택이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중간중간 등장하는 길고 긴 황제들의 이름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한번만 읽을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읽었을때 더욱 재미있는 책이라서 아마 이 책을 읽고 난 독자들은 다시 읽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교를 진흥시켜서 자신의 권력 체제를 안정적으로 다지려고 했던 콘스탄티누스는 유일교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었다. 기원후 325년의 그 유명한 니케아 공의회가 그것이다. 또한 당시 이단으로 찍힌 아리우스파는 아리우스라는 인물이 민중의 인기를 얻자 그를 배제하기 위한 것일수도 있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학창시절 세계사를 좋아해서 세계사에 빠져서 지냈던 적도 있어서인지 이 책은 정말 신선하게 다가온 내용들이 많았다, 어린 시절의 공부경험에 이젠 살아온 이력이 붙여서 새롭게 알게 되고 해석되는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2장에서는 세계사를 공부하는 이유, 이번에는 '필연'에 대한 관점에서 보는 나이팅게일과 크림전쟁의 배경이 되는 역사를 배우는 장이었다. 덕분에 러시아의 역사까지 공부가 되었다. 나이팅게일의 인생이 제법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어서 마치 위인전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고 장대하게 읽히면서 더불어 크림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1850년대의 러시아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었는지 나이팅게일을 배출한 영국이라는 나라는 어떠했는지 너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3장에서는 1차 세계대전과 산업혁명등을 '우연'이라는 키워드로 읽어내게 되었다. 철혈재상 비스마르크가 어떻게 독일을 우뚝 세울 수 있었는지 1차 세계대전을 발발시킨 '사라예보 사건'은 무엇인지 프로이센이라는 나라는 무엇인지 당시의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과 영국과 독일과 세르비아 등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생소한 그 당시의 유럽이라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역사이야기들에 푹 빠지게 되었다. 4장에서는 단군 조선의 이야기를 통해서 너무너무 흥미롭게 인류사의 큰 획을 그었던 사실을 재조명하고 있었다. 역시 다른 책에서는 보기 어려운 자료사진들이 너무나 소중했다. 5장에서는 세계사에서 빠질 수 없는 살라미스 해전의 의미와 역사이야기를 통해서 아테네와 스파르타 그리고 그리스 연맹의 이야기들이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이처럼 세계사 7대 사건을 읽다보면 곁다리로 저절로 역사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며 많은 세계사적인 내용들을 흡수할 수 있었다. 딱딱하게 인류사의 처음부터 읽어나가기 지루하다면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청소년과 세계사를 좋아했던 성인들에게 무엇보다 재미있고 와닿는 세계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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