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사고하라 - 탁월한 기획의 마지막 1분을 완성하는 생각의 조각법
유덕현 지음 / 피플트리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온몸으로 사고하라. 똑같은 공부 똑같은 입시로 논술마저도 학원에 의존하는 현 시대의 대한민국에서 작은 아이디어의 힘을 믿는 사람들이 과연 많을까?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나이가 들다보면 그것의 소중함을 더더욱 절실히 느낀다. 이런 것을 젊은이들이 학생들이 더 어릴때부터 느낀다면 얼마나 좋을까? 탁월한 기획의 마지막 1분을 완성하는 생각의 조각법을 강조하고 분석과 직관과 이성과 감성을 조합하는 디자인사고의 기술을 이같은 측면에서 특별하게 조명한 책이 있다. 바로 온몸으로 사고하라. 애플같은 기업에서 그림으로 회의를 하는 법 그리고 삼성에서 승부하는 디자인분야등을 이 책으로 더욱 세밀하게 살필 수가 있다. 디자인사고란 무엇인가? 저명한 미학자인 타타르키비츠는 예술을 사물을 재현하거나 개념을 구축하거나 느낌을 표현하는 인간의 의식적 행위로서 사람에게 기쁨, 흥분, 또는 충격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저자는 디자인 개념에 대해서 놀라운 것을 말해주고 있다. 등산로에서 배낭을 매고 비닐봉투와 집게를 들고 올라가는 자원봉사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바로 쓰레기통을 없앤 것이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효과적이거나 아름다운 쓰레기통을 만들어도 이용객이 많아지면 이내 지저분한 쓰레기통 그 자체일 것이다. 그런점에서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최대한 비용효율적으로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 쓰레기통을 없애버리는 디자인을 선택한 것이다. 디자인이 단순한 미학이 아니라 문제해결이라고 보는 것이다. 디자인업계에서는 알려진 사실일지는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정말 신선한 이론이다. 4챕터에서는 사고방식으로서의 디자인사고에 대한 장인데 보기에 어렵고 지루해 보여도 일단 푹 빠져서 읽는다면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디자인사고란 무엇인지 다양한 사진과 실험과 기업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회의나 툴을 보여주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제대로 읽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을 향합니다: 인간가치 중시- 여기서는 2008년도의 핸드폰 광고와 현재의 광고들을 비교해 주고 있는데 과거에는 제품 자체를 설명하는 광고였다면(완벽한 색재현력, 잔상없이 빠른 속도 등) 현재의 광고들은 인간의 생활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광고들이 월등히 많다. 삼일만 볼 수 있다면 이라든가 애플의 세계인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감성광고들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또한 미래지향적인 내용들이 추가된다. 또한 미인의 개념을 디자인적 시각으로 표현한 장이라든가 이 책 자체가 읽을거리가 정말 풍부한 보석같은 책이다. 디자인과 산업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필수적으로 읽어야할 책일 것 같다. 일반인으로서도 많은 것을 배웠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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