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근력 트레이닝 - 내 아이 숨은 능력을 깨워주는
이시이 나오카타 지음, 윤혜림 옮김 / 전나무숲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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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하도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서 아동 청소년기임에도 어른들처럼 뼈건강이 안 좋거나 근력이 부족한 경우가 너무나 많다. 우리 아이들도 운동하는 것을 어지간히 싫어하고 가만히 앉아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중학생인 큰아이는 척추측만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둘째도 앉으면 땅으로 꺼질 듯이 자세가 좋지 않다. 등이 굽은 할아버지처럼 앉은 키가 매우 작아서 걱정이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해야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찰라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제 목부터도 '내 아이 숨은 능력을 깨워주는 어린이 근력 트레이닝'. 건강을 위한 여러가지 생활과 의학으로 유명한 일본에서 나온 책인데 번역이 되었다. 저자의 이력 또한 특이한데 신체운동과학자이자 근육생리학자이다. 도쿄대학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게다가 스스로 보디빌딩을 해서 보디빌더로서 상도 여러번 탔으며 1987년에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생리학과에서 수학했단다. 본인도 근력운동을 선수처럼 한 사람이고 근육생리학자로서 저명한 사람이라니 더욱 믿음과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역시나 요즘의 아이들의 현상태를 짚어주고(예전처럼 맘껏 뛰어놀지 못하고 너무 허약하거나 살찐 아이들), 챕터 2에서는 놀랍게도 아이의 몸은 어른의 몸과 다른 점을 의학적으로도 알려주고 일깨워주고 있다. 아이들 몸은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며 어린이 근력 트레이닝은 근육질 몸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자칫 제목이 불러 올 오해를 불식시켜 주고 있었다. 근육이 약하면 뼈도 약해진다는 글이 더더욱 와닿았다. 마흔이 넘어가면서 나 역시 몇년간이나 제대로 많이 걷기 조차 안해서 근육양이 없어 허리의 뼈가 너무나 안 좋아지고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파서 일어나기 힘들 정도가 되어서 겁이 더럭 난다. 아이들도 심해지기 전에 구해내야 할 것이다.


또 운동이 부족하면 두뇌 활동도 부족해지며 몸을 움직이면 오히려 뇌가 활성화되어서 부모들이 그토록 바라는 공부도 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또한 깨닫게 한다. 또한 근육이 발달하지 못하면 운동 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기며 저학년기에 접해야 할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들을 익히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둘째가 태권도도 줄넘기도 시원찮은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바로 근력이 너무 없어서이다. 이 책으로 어떻게 하면 근력을 키울 수 있는지 다양한 스트레칭과 코치를 통해서 아이들과 함께 다시 시작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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