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둥글 지구촌 건축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13
김상태 지음, 김석 그림 / 풀빛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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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학교 수업을 거의 4시까지 하고 집에 와서 바로 학원에 가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고 집에 와서도 잠시 쉬웠다가 학원을 다니지 않는 영어같은 과목들을 또 열심히 해야 해서 이래 사는 것이 맞는가 또 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만 뒤쳐지는 것 같고 그래도 최소화해 해서 수학학원만 보내는데.. 스스로 위안을 하는데 이러다보니 우리 아이들이 커서 자신만 알고 개인주의적이고 공부만 할 줄 알아서 노약자들에 대한 배려심도 없고 지금 대학생 또래의 젊은이들만 보아도 심히 우려되는 수준이기에 우리 아이에게는 잔소리로라도 인성을 가르치려 애쓰지만 답이 없다.


그런 가운데 '함께 사는 세상 시리즈'로 나온 '둥글둥글 지구촌 시리즈'는 아이와 함께 지구상의 여러곳을 알게 되고 건축과 문화 그들이 사는 곳의 이야기와 유적등 많은 것들을 함께 할 수 있는 시리즈여서 자기외의 다른 세상에 대해서 눈을 돌릴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만 보아도 유럽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가지 궁전들과 성당들 그리고 광장들을 간접적으로 보면서 어딜 보아도 멋진 건축물에 시선을 빼앗긴 적이 많았다. 아 나도 언젠간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건축은 인간의 삶이자 예술이다'라고 이 책에서는 표현하고 있다. 정말 맞는 말이다. 우리나라에도 도산 서당같은 유교의 덕목이 담긴 소박한 건축물이 있다. 그 시대와 문화와 대표적인 종교까지도 알 수 있는 것이 건축인 셈이다.


둥글둥글에서 는 1부에서 아시아의 건축을 2부에서 유럽의 건축을 3부에선 아메리카의 건축을 4부에서 오세아니아의 건축 그리고 5부에서 아프리카의 건축을 다루고 있다. 일본의 절이라든가 중국의 자금성등을 소개하고 있고 부처의 사리를 보관하는 인도의 산치 스투파라는 건축물이 있으며 아소카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하기아 소피아 성당같은 터키의 이스탄불의 명소를 소개하면서 사진이 빠진 것은 좀 아쉽다. 요르단의 페트라는 '바위의 도시'라는 뜻으로 자연속의 엄청난 높이의 바위에 새겨진 건축물로 둥글둥글에서도 사진으로 소개 하고 있어서 훨씬 이해가 잘 되었다. 페트라 중에서도 아랍어로 '보물 창고'라는 뜻인 알 카즈네가 알고 보니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배경이었다는데 그러고보니 기억이 난다. 2부에서는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유럽의 건축물에 대한 소개라서 더욱 재미있고 흥미롭게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었다. 파르테논 신전에서부터 중세의 고딕 건축물, 그리고 피사의 사탑과 에펠탑까지 또한 스페인의 미완성 건축물인 안토니오 가우디의 성가족 성당 즉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까지(1926년 당시 74세의 가우디는 전차에 치여 죽었다고 하는데 사후 이곳에 시신이 모셔졌다고 한다) 그리고 포스트 모더니즘 건축물까지 두루두루 지구촌 건축물 탐험을 하다 보면 나도 청소년의 눈으로 구석구석 여행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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