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멘토를 만나다 2 - 포트폴리오작성 비법, 면접 실전 100% 대비, 고교 프로파일 완벽분석 입학사정관제, 멘토를 만나다 2
전용준.송민호 지음 / 미디어숲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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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요즘 아이들은 공부가 뭔지 학교에서 돌아오면 끝이 아니다. 월수금 두시간씩 가는 수학학원과 일주일에 한번 삼십분 바이올린 교습만 가는데도 벅차보인다. 수학학원은 일단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에 아이들의 점수를 좋게 올리기 위하여 툭하면 보충이다 뭐다 해서 주말까지 부르는데 오후의 몇시간이 중간에 툭 잘리니 이것도 저것도 못하게 되는 주말이 되어버린다. 그러다보니 아이는 충분히 놀지도 쉬지도 못하는데 공부만 하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가 쌓인다. 오기와 끈기로 22살이라는 최연소의 나이로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손빈희의 수기책을 읽어보니 우리 아이도 검정고시로 대학을 가게 할까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이제는 수시에 입학사정관제로 인하여 더욱 부담이 가중되었는데 알고 보면 입학사정관제도 좋은 전형이긴하다. 그런데 일찍부터 해외유학경험이 있거나 각종 수학경시대회등 어릴때부터 스펙을 쌓아온 강남권 아이들에게 유리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꾸준히 자신만의 독서를 하고 최저의 사교육을 하는 성실한 아이들에게는 기회가 없는 것일까? 의외로 손빈희씨의 수기책이나 이 책 입학사정관제 멘토를 만나다 1권과 2권을 읽다보면 꾸준한 독서와 논리적인 말솜씨와 두둑한 배짱으로 오히려 그 틈새를 공략하는 아이들도 다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입학사정관제가 어떤 것인지 합격한 학생들은 대체 어떤 방법을 썼을지 어떤 독서를 해야할지 아무것도 모르는 학부모들과 중학생 고등학생들에게 길을 제시하는 이 책은 꼭 한 번 읽어볼만 하다.


1권이 대략적인 입학사정관제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면 2권은 실제 아이들이 어떤 포트폴리오를 기획해서 결과를 내고 결국 어떻게 작성했는지 면접은 어떻게 어떤 질문에 어떤 대답을 했는지 그 후기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인문계, 바이오계열, 과학계열 등 여러가지 계열의 포트폴리오를 보여줌으로서 와 이 정도는 해야지 되는구나 실험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겠구나 하는 어느 정도의 현실적인 감을 갖게 만드는 것 같다. 상상만으로 생각했던 것과 이 책을 읽은 후의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생각들이 구체적인 것으로 인식이 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아이들의 증빙서류와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등을 엿보면서 아이들의 패기와 재기발랄함과 담대함을 볼 수 있었다. 우리 아이도 작은 것에 짜증내고 바로 앞만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큰 틀을 보고 숲을 보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날 공부해라 잔소리를 하기 보다는 스스로 하게끔 일단 지켜보되 이런 책을 들이밀어줌으로서 현실감각을 키워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우선은 나만 읽었지만 이번 주말에는 손빈희씨의 책과 함께 이 책을 같이 읽어보도록 해볼 생각이다. 혼자 고민하고 갈팡질팡하다가도 이런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양한 방법들과 다양한 직업군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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