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영웅전 1 - 사라진 영웅 올림포스 영웅전 1
릭 라이어던 지음, 김난령 옮김 / 서울문화사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보자마자 좋아라하며 읽어나간 중학생 딸이 방학동안 이틀에 걸쳐 틈틈이 금방도 읽어냈다.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을 재미있게 읽었던 적이 있었고 판타지 소설들을 조금 읽었던터라 반색했던 것이다. 이 책들도 정말 재미있다고 한다. 엄마인 나 역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퍼시 잭슨 시리즈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 신화에 관한 책이다. 올림포스 신들이 실존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사람들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괴물들이 현대 사회와 어우러져 굉장히 독특하다고도 볼 수 있다. 여느 판타지 소설들처럼 상상속의 장소와 상상속의 동물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려진 괴물들과 신들과 실제 미국의 장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 물론 실제가 아닌 장소도 많지만 주로 시카고, 그랜드 캐니언 같은 실제 장소들이 많았다.


작가 또한 글을 아주 재미있게 풀어써서 두 권을 읽는 동안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우리가 아는 그리스 신화랑은 또 색달랐던 이 책은 신들과 거인들이 아닌 영웅들(반신반인들)이 거인들, 괴물들과 싸우는 내용이었다. 한참 판타지 소설들을 읽을 초등학교 고학년들이나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더 재미있게 다가올 것 같다. 첨단 과학과 고대 시설들이 섞여 충분히 책에 깊게 빠져들어 읽게 된다. 그리고 등장인물간의 여러가지 심리들과 각각의 성격은 소설을 한층 코믹하게 만들고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상상하며 읽게 된다. 거인들이나 괴물들의 묘사도 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퍼시 잭슨'의 퍼시가 포세이돈의 아들이었다면 '올림포스 영웅전'의 세 영웅 중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은 제이슨이고, 제우스의 아들이다. 이 책은 퍼시 잭슨보다 더 스펙타클하고 더 스릴있고 더 비밀스럽다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주연인 파이퍼와 레오는 각각 아프로디테의 딸이고 헤파이스토스의 아들이다. 제이슨과 파이퍼, 레오는 위기에 빠진 헤라 여신을 구하러 가고 그 머나먼 여행길에서 그 수많은 싸움을 경험한다. 그런 '원정'같은 내용들은 퍼시 잭슨과 거의 동일했다. 퍼시 잭슨을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도 반드시 재미있게 읽을 것이다.


올림포스의 신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서로 싸우고 다투고 사랑하는 것은 똑같았다. 그리스 신화에 대한 거인들과 이아손과 메데이아 같은 이야기들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작가는 미다스 왕이 딸을 금으로 만든 뒤 후회는커녕 다시 금으로 만들었다고 했을 뿐만 아니라 메데이아가 아이들을 죽인 게 아니라 남자들이 죽였다고 하였다. 그리스 신화같은 거대한 이야기에 손을 대어 다시 만들어 내는 작가의 능력이 놀라웠다. 3권도 어서 읽게 되기를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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