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베스트 코스북 3일이면 충분해
정기범.김숙현 지음 / 시공사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꽃보다 할배'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유럽을 아직 한번도 안 가봐서인지 직접 여행을 하면서 우리에게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실감나고 그 멋진 배경들을 보면서 간접경험이 되었다. 사실 가장 친한 친구들 중 한명이 매년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유럽여행을 떠난다. 뉴욕이나 워싱턴 등지로도 떠났던 여행이 작년에 유럽을 한 번 다녀오면서 올해도 유럽으로 향하게 할만큼 유럽이 훨씬 좋았다고 한다. 한번 떠났다 올 때마다 천만원 이상 깨지지만 사춘기를 겪거나 다가오는 딸내미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며 힐링이 되는 시간이라고 한다. 한 번 갔다오면 그 추억으로 일년을 잘 버티고 아이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니 돈도 더욱 아껴쓰고 쓸데 없는 지출을 줄이게 되어서 낭비도 아니고 말이다. 요즘 날씨도 덥고 매일 잔소리가 길어지는 나에게 스스로 나도 제발 그렇게 살고 싶다고! 속으로 절규를 하고 산다. 그러나 남편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남편은 엉뚱하게도 친한 친구가 호주에 있다고 호주를 가고 싶어하는 눈치인데 그렇게 여러군데를 갈 돈은 없고 한군데만 정하라면 당연히 유럽이 아닌가. 벌써 큰아이는 중1이라 앞으로 더욱 시간 내기도 어렵고.. 그래서 책이라도 먼저 읽고 싶어서 고른 책이 바로 이 책, <3일이면 충분해 유럽여행 베스트 코스북>이다. 연륜이 깊고 큰 출판사인 시공사에서 나온 책이라 더욱 믿음이 갔고 한국인이 사랑하는 핵심 여행지가 그득하며 도시별 72시간 맞춤으로 할 수 있는 여행 코스가 더욱 좋아보여서 였다. 실제로 읽어보니 정말 정보가 가득한 책이다. 


일단 내가 너무나 가고 싶어하는 영국과 프랑스를 보면 역시 이 책에서도 영국이 가장 먼저 등장하는구나. 런던과 에든버러, 글래스고편으로 나뉘어져 있다. 일단 런던밖에 갈 수 없을 것 같아서 런던부터 본다. 기후와 환전 정보부터 열차와 비행기, 전화, 우편, 인터넷, 시차, 영업시간, 물, 전압과 플러그, 화장실까지 간략하게 꼼꼼하게 짚어준다. 프랑스에서는 화장실을 찾기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영국은 대부분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하며 큰역의 화장실, 거리에 설치된 화장실은 0.2 파운드 사용료를 내야할 수도 있단다. 참 유럽이 유로화로 통합되었지만 영국만은 아직도 파운드를 쓴다. 이는 영국의 역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어디서 들은 적이 있다. 런던 들어가기부터 까다로운 입국심사 그렇지만 알고 보면 별 것 아니라는 것부터 히스로공항등 각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알려주고 있다. 이어 런던 한눈에 파악하기라는 페이지에서는 지도위에서 대충 간략하게 장소를 살펴보고 그 지도를 보니 트라팔가 광장과 런던의 명물 런던 아이가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빅벤과 국회의사당도..그 페이지에 써있는 것을 보니 웨스트민스터/사우스 뱅크- 버킹엄 궁전에서 런던 아이에 이르는 지역으로 빅벤과 국회의사당, 런던 아이를 포함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 시간까지 관광객으로 붐빈다는 여행을 떠나기전에 거의 정확한 분위기를 미리 알 수 있다. 지도만 보아도 평소의 단편지식으로 이렇게 알 수 있다니 이 책의 묘미이다. 그리하여 셋째날까지 여행지를 짜주고 그대로만 여행을 해도 명소들은 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무 페이지를 넘겨도 브뤼셀이니, 파리, 몽생미셸, 바이에른...이런 식이니 정말 유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여행책이다. 보통 유럽여행을 떠나면 3~4국을 돌며 다닐 것이라 이 책으로 여행지의 대략적인 아웃라인을 그려놓으면 그 다음에는 일사천리일 것 같다. 정말 여행을 떠나려는자 미리 한 번 쓱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아, 이 책을 올리려고 온라인 서점의 리뷰를 보니 어떤 분이 직접 유럽을 다녀왔는데 이 책은 정말 현실적으로 시간배분을 잘했다고 극찬하고 있다. 이 책만 믿고 따라도 충분할 정도라며..도저히 하루에 다 할 수 없는 코스와 시간배분의 책들이 많다며.. 이 책으로 정말 딸들과의 여행계획을 짜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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