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안 1 - 운명을 훔친 여자 아르미안 1
이유진 엮음, 신일숙 원작 / 2B(투비)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만화의 감동을 소설로~ 아르미안은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만화방에 가서 이제나 저제나 신간이 나오기를 기다려 하교후에 한번씩 들러서 확인하고 신간이 나왔으면 올레~하며 읽고 갔던 기억이 난다. 중학교때만 성적이 좋았는데 만화방에 가는건 우째 안 걸렸고 엄마도 아셔도 괜찮다 하셨던 듯.. 그래도 만화가 있어서 그때나 지금의 학생이나 공부가 지겹고 고달픈 학창시절을 버텼던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그것을 스마트폰과 게임으로 푸는 것 같지만 그건 너무 중독성이 있어서 못 하게 하는 편인데..만화방이 지금도 있었다면 좋았겠다.


암튼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그 당시엔 정말 전설이었고 신일숙이란 만화작가에 동경심과 존경심을 가질 정도였다. 20여년이 지나서 이렇게 소설 아르미안을 접하고 읽어보니 얼마나 감회가 새로운지.. 예전에 만화로 보았던 그 장면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정도로 그대로 소설화 한 것 같다. 그래서 순수문학으로서의 소설로서는 솔직히 말하면 못 미치지만, 워낙 원작 만화작품이 역사를 아우르고 거대했던지라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 정말, 헐리웃에서 영화로 제작된다면 정말 볼 만할 텐데.. 금발의 샤르휘나는 누가 하게 될까. 정말 천상의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이어야 할텐데. 레미제라블의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어린 시절이라면 그나마 비슷하지 않을까. 


대대 로 아르미안에서는 여성들만이 여왕이 되었는데 제 37대 레 마누는 셋째였지만 최고의 능력을 인정받아 레 마누가 되었다. 해마다 갓 스무살인 첫딸 마누아와 가장 아름답다는 스와르다와 현명한 아스파샤와 천방지축같지만 류우칼시바란 천마를 갖게 되고 신들을 부하나 친구처럼 부리는 막내 샤르휘나는 그녀의 자랑스런 네 딸들이다. 모두 아버지가 다른 아르미안의 전통에 따라 갖게 된 딸들..그 어머니의 운명을 첫째인 마누아가 갖고 페르시아의 귀공자인 리할을 마누아와 스와르다가 사랑하게 되고 자매간에 안타까운 균열은 이때부터 이미 생긴다. 첫째인 마누아가 막내인 샤르휘나의 눈부신 금발과 숨겨진 능력을 꿰뚫어보고 백성들이 이미 샤르휘나를 칭송하는 것을 알고 막내를 제거할 생각도 하고 있는 것.. 하지만 그녀들은 아르미안의 네 딸들로서 서로를 아끼는 마음만큼은 저 깊숙한 곳에서부터 우러나오고는 있었다. 제 1권은 리할과 마누아 그리고 스와르다의 첫 만남과 리할과 마누아의 결합과 앞으로 전개될 그 대단원의 서막이다. 스와르다와 아스파샤와 샤르휘나의 운명은 그야말로 얼마나 소름끼치고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휘몰아 치던지...만화의 마지막권까지 실망을 안겨주지 않았던 신일숙 작가의 힘을 소설로서도 끝까지 유지하기를 바라며..2권도 어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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