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우리 학교 이곳저곳 - 초등 1학년을 위한 학교생활 길잡이 토토의 그림책
이시즈 치히로 글, 마마다 미네코 그림, 김윤정 옮김 / 토토북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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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작가의 그림책은 참 아기자기하고 내용도 참 좋습니다. 1학년으로 처음 입학하는 우리 아이들이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갑자기 혼자서 해야 할 일과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져서 어리둥절해지지요. 작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막내도 이젠 2학년이 되어서 어느덧 의젓해지고 스스로 챙기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다시 이 책을 읽어보니 작년의 생각들이 많이 나나 봅니다. 유치원에서 처음으로 학교란 곳에 가는 아이들은 궁금한 것 투성이일 겁니다. 겁도 나구요. 장난꾸러기 다이키와 항상 궁금한 것이 많은 키쿠코와 친구들과 사이좋은 미나미 이렇게 세 아이들과 함께 학교 곳곳을 탐색해 봅니다.


첫 번째로 가 볼 교실은 어디일까요? 귀를 기울여 보자 아름다운 멜로디가 새가 지저귀는 것 같고 온몸이 들썩이는 리듬과 뱃속이 둥둥 울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오는 곳 그곳은 바로 음.악.실 입니다. 우리때도 음악실 한켠에 베토벤과 모짜르트같은 음악의 아버지들이 액자에 걸려있었는데 일본의 음악교실도 마찬가지군요. 선생님과 함께 여러가지 악기를 연주하는 이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다음은 어디로 가볼까? 왠지 느낌이 서늘하고 달가닥 유리병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고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은 소리도 들리는 곳 그곳은 바로 과.학.실이지요. 인체골격! 맞아요 정말 우리 어릴때도 과학실엔 인체골격이 있었지요. 그런데 요즘 초등학교는 중학교때 갖춰야 할 것들이 이미 갖추어진 경우가 많더라구요. 스포이트와 비커, 알코올램프와 삼각 플라스크, 시험관 모두 그리운 과학실 단짝 단어들입니다. 곤충 표본도 있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세상 정말 추억속의 학교투어네요.


그 리고 아주 조용한 곳이지만 옛것과 새로운 것이 함께 있고 우리 주변의 이야기도 먼 나라의 이야기도 들려주는 곳... 그곳은 바로 도서실이지요. 예전부터 도서실을 너무나 좋아해서 이 장에서 더욱 두근두근 했답니다. 그림이 우리 막내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도서실과 너무나 비슷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같이 읽던 우리 아이도 좋아하구요. 병원에서 나는 약품냄새가 나는 곳은 바로 양호실 아 요즘엔 보건실이라고 하지요. 선생님들이 사무를 보시는 교무실도 소개가 되어 있고 드디어 마지막으로 가는 곳은? 바로바로 삼총사가 함께 공부하는 1학년 1반 교실입니다. 정말 귀여운 1학년 때와는 또 다르게 성장해 버린 우리 아들의 1학년때가 그립습니다. 귀여운 글씨로 또박또박 그림도 귀엽게. 지금은 어느새 글씨도 더 흘겨쓰고 뭐든지 대충인 것 같아 안타깝지만 그만큼 해야할 것들도 많아졌습니다. 1학년때로 다시 돌아갈 순 없을까요? 책으로 함께 읽으면서 즐거운 추억놀이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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