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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아빠 깜신의 육아 시크릿 - 의사로서의 전문성과 아빠로서의 진심을 함께 담은
김종엽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다음과 티스토리의 베스트 블로거이자 의사아빠인 깜신님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에서 성격까지 아는대로
알려주는 건강한 육아에 대한 모든 것이 이 책에 다 있다고 한다. 나는 사실 잘 모르고 있던 분이었지만 450만명의 의학 궁금증을
해결한 티스토리 블로그 '깜신의 작은 진료소'를 운영하면서 여러가지 의문과 경험과 실전 사이에서 얻은 답을 이 책 한 권으로
엮은 것 이다. 나의 경우, 이미 14세가 된 딸과 이제 9살난 아들의 성장과정을 다시 한 번 돌아 볼 기회가 되었고 여태 잘못 안
것은 무엇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육아를 해야할 것인지 잘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보통의 소아과책들은 0세부터 유아들까지 유용한데
비해 이 책은 0세부터 13세까지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어서 유아뿐 아니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아주 좋은
책이다.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로 재직중이라서 이비인후과적인 질문과 답에선 더욱 빛을
발했다. 우리 아이 코 시크릿에서는 의사도 100퍼센트 확신할 수만은 없다는 알레르기에 대한 이야기와 굉장히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비염과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근거없는 두려움으로 인한 부모들의 비염치료에 대한 거부반응등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으며 아이의
얼굴을 바꾸는 코골이에 대한 것과 우리 아이 귀 시크릿에서는 중이염과 청력과 귀청소에 대한 사실들까지 빠짐없이 알려주고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조용한 방에서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하는 것은 괜찮다는 글에 안심이 되었고 지하철이나 버스등 주변이
시끄러운 장소에서 음악을 듣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한번 잃은 청력은 다시 회복할 수 없다는
사실도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 아이들에게 공공장소에서 음악을 듣지 못하게 말리며 들으려면 조용한 자신의 집에서 이어폰을 꼽고 듣는
것이 낫다는 것을 말이다. 귀청소는 결코 할 필요가 없으며 굳이 하려거든 의사선생님이 꼭 필요해서 뽑아주는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뿐 아니라 우리 아이 치아 시크릿(충치와 부정교합), 예쁜 입
시크릿(설소대, 편도선절제술) 특히 우리 아이도 편도가 매우 크다고 하여 수술을 해주어야 한다는 의사와 아닌 의사등으로
나누어졌었는데 그에 대한 상반된 의견과 효과만큼 위험한 후유증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써주시고 있다. 저명한 의사들이 합의한
편도선절제술 시행 기준 또한 알려주고 있다. 피부 시크릿에서는 자외선과 아토피에 대해서, 우리 아이 약 시크릿에 대해서는 많은
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예방접종이나 항생제, 해열제와 영양제에 대한 현재 의학의 견해를 가감없이 밝혀주고 있다. 의사로서만이 아니라
아빠로서 육아에 대한 의학적인 여러가지 시크릿을 밝혀주고 해결해 주는 글은 물론 이 책 역시 백프로 맞다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종의 현대의학의 가이드라인으로서 엄마들이 참고하기에 정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