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그림의 나라 제임스 도허티 시리즈
제임스 도허티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삽화가로 미국 아동문학 최고의 상인 뉴베리 메달과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던 저명한 삽화가인 제임스 도허티의 삽화와 글로 읽은 '필그림의 나라'는 기독교인으로서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메이플라워호의 이야기들과 필그림들의 이야기를 어려서부터 들어와서 더욱 반가웠던 책이었다. 1600년대의 유럽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었고 모든 사람들은 국가에서 정한 종교제도에 강제적으로 종속되었다고 한다. 헨리8세는 정통 카톨릭과 마찰을 빚었고 본인이 수장으로 있는 영국국교회를 만들어 이후 영국에서는 영국국교회가 된 것처럼 말이다. 영국에 살았던 필그림(분리주의자)들은 성경에 기록된 방법대로 예배드리기를 원했고 안락한 고향을 떠나 자유의 땅을 찾아 떠나는 필그림(순례자)의 길을 택했던 사람들이었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으로 향한 그들은 신세계의 황무지에 정착하지만 혹독한 뉴잉글랜드의 겨울을 지나면서 절반이 죽음을 맞이한다. 이러한 환난은 책에 자세히 나와 있다.

 

1620년 부르스터 장로의 제안을 받아들여 브래드포드씨를 비롯한 영국에서 온 63명의 여행객과 라이든 교회에서 온 33명이 연합했고 어린아이들도 39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존스 선장은 거친 뱃사람들 즉 선원들과 승객들간의 관계를 조율하며 승객들의 믿음을 존경하게 되었고 항해가 끝나갈 무렵에는 의사인 사무엘 풀러의 하인인 윌리엄 버튼 소년만이 병이 들어 유일하게 항해중에 죽은 필그림이었다고 한다. 1620년 11월에 프로빈스타운 항구에 정박하였고 육지를 탐사하러 남자들이 나갔고 원주민들인 인디언들의 자취를 찾을 수 있었다. 금발의 두피를 발견하고는 인디언들이 과연 자신들에게 우호적일지 두려움에 떨기도 하면서 겨울을 나면서 조각배를 타고 새로운 곳으로 향한다.

 

바로 플리머쓰 항구에 마침내 정착하고 그 곳은 뉴잉글랜드라고 알려진 곳이 되었다. 세번째 탐험을 다녀온 브래드포드에게 물에 빠져 죽은 아내의 비극적인 소식이 날아들고 한편, 새 생명은 수잔 화이트 부인에게서 태어난다. 이처럼 삶과 죽음의 극적인 상황들을 겪은 초창기 필그림들의 모험과 신앙과 협동심을 그린 이 책은 아이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미국의 초창기 역사를 알게 해주고 그들의 탐험과 모험정신에 그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지혜와 인내심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 준다. 딱딱한 책이 아니라 아이들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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