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멘토를 만나다 - 자기소개서작성, 포트폴리오준비, 학교생활기록부관리, 입학사정관제 합격수기 입학사정관제, 멘토를 만나다 1
전용준.박민호.임정현 지음 / 미디어숲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제목이 정말 그대로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서 많이 들어는 보았지만 아직 중학교 1학년 학부모라 크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초등학생때와는 또 다르게 다가왔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입학사정관제가 무엇인지 어떤 방법으로 응해야 하는 것인지 미리 알아보고 싶었는데 마땅히 물어볼 곳도 없었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차근차근 하나하나 상세히 친절하게 알려주는 이 책은 그야말로 멘토를 만난 기분이다. 특히 봉사부분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 수 있었다. 중학생이 되니 나눔 봉사 싸이트에도 가입했는데 토요일밖에 시간이 나지 않아서 우선은 손쉬운 봉사만 하게 되었다. 성폭력 왕따 피해 연극등을 청소년들이 관람하면 봉사시간 두시간을 주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한 시간 떼우기식 봉사보다는 정말로 자신이 참여하기를 원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본인이 주도적으로 기획을 해서 지원을 했는지 해외봉사처럼 단기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일년 정도 봉사를 했는지를 입학사정관들은 본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환경봉사든 양로원이나 보육원 봉사활동이든 단기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통해서 시간만 버렸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어떤 의미를 찾고 봉사정신을 찾으며 보람과 남을 돕는다는 뿌듯함을 느낀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잘만 활용하면 좋은 제도인데 변질된 것도 사실이다. 입학사정관제를 이용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반장은 기본이라고 한다. 반장이 되면 엄마가 학교에 가서 들볶인다. 그게 참된 리더십은 아니지 않은가. 반장은 기본에 가장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나 해볼 수 있는 제도가 되었다고 하니 원래 재능이 있고 특기가 있는 학생들을 뽑으려 했던 전형이 퇴색되고 여전히 있는집 자식들 공부잘하는 학생들의 또다른 돌파구가 되고 있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그럼에도 분명히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닌 미래를 향한 자신감과 하려는 열정을 가지고 특히 그 분야쪽으로 열심히 시간을 내는 학생들도 되리라고 믿는다. 그런데 또 그러려면 여러가지 공모전도 있다. 취지도 학생들에게 좋은 제도인데 이 역시 입학을 위한 공모전으로 전락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어떤 제도를 내놓아도 사교육 활성과 많은 스펙을 쌓아왔던 학생들에게 유리해서 변호사 의사의 자녀들 강남의 부유층 자제들이 어떤 제도에서든 그 효과를 본다고 하니 뭔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되었다. 이럴바엔 과거처럼 교과서만 수학만 철저히 공부해도 성공할 수 있었던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공평한 제도가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는 가감없이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주고 있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모든 것을 기획하고 스스로 노력해서 이루는 것이 아닌 한 의미가 있나 싶다. 자기소개서 작성, 포트폴리오 준비,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입학사정관제 합격수기등은 이 제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겐 한층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공모전의 종류들과 하는 방법, 입학사정관이 실제로 평가했던 평가들, 문학부터 수학 사회 과학 지침까지. 그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정말 피곤할 것 같다. 해야하고 챙겨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이 모든 것들이 다 소용있는 것일까. 오히려 집중력은 저하되고 산만해지는 것만 같다. 내 생각에 입시제도가 단순해져야 할 것 같다. 스마트폰이니 게임이니 아이들이 안 그래도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데 수업내용이며 제도까지 너무 산만하니 아이들이 대학에 입학을 해도 의외로 구멍들이 생길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기초학력이 낮아지는 이유가 그런 것이 아닐까. 특히 역사의식이 너무 없는 것도 걱정이다. 어떻게 국사를 그렇게 소홀히 하게 되었을까. 이 나라의 교육현실은 정말 미스테리이다. 그럼에도 입학사정관제가 무엇인지 알기는 해야겠기에 너무나 잘 읽었다.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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