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귀환 -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내게 온다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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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엽 신부님의 무지개 원리라는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고 그 후론 차동엽신부님의 저서들을 많이 읽기로 했다. 이번 책 희망의 귀환은 제목 그대로 희망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절망에 빠진 사람들, 긍정적이지 못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즐겁지 못하게 사는 사람들, 마음에 짐을 한가득 지고 사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나 할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면 일이 잘 풀리고 미소를 띤 얼굴이 되는 것처럼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내게로 온다고 한다. 예수님께서는 두드리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희망을 두드린다면 희망이 열릴 것이다.

 

이 저서 역시도 책을 많이 읽으시고 좋은 책을 번역하시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시는 신부님답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담론들이 가득 담겨있다. 어디서 본 이야기, 직접 들은 이야기, 읽은 이야기들을 신부님만의 쉽고도 가슴에 잘 들어오는 글로 독자들에게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일본의 어느 사찰 입구에는 이렇게 써있다고 한다. "화내도 하루. 웃어도 하루." 과연 그렇다. 똑같은 하루인데 어느쪽의 하루가 나은가. 당연히 웃는 하루가 나에겐 득이 될 것이다. 나이가 들다보면 개념을 말아먹은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쌀이 찌푸려지면서 얼굴이 굳어지고 나도 모르게 나와 내 가족의 안위만을 위해서 살면서 또한 보기 싫은 표정을 짓는다. 나이가 들면 인성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 표독해 보이는 할머니, 엄청 깐깐해 보이는 노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정말 곱게 늙고 싶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듯하다. 억지로라도 웃는 얼굴을 해야겠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우리는 희망보다는 절망을, 미소보다는 굳은 얼굴을 보인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첫번째 요소라고 한다. 소심한 사람은 미리 걱정을 하는데 나에게도 역시 해당되는 말이다. 대담한 사람은 위험이 지난 다음에 이거 뭐야 큰일날 뻔 했잖아라고 말한다. 결국 아무도 두려움을 피해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나 두려움을 겪는다는 데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신부님의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으로 죽은 청년의 수가 30만명이었다면 그들을 보내놓고 노심초사 걱정을 했던 그의 가족들은 10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두려움은 우리의 심신을 망쳐놓는다. 헤드 헌터인 밥 보딘이라는 사람은 아버지에게 잘 풀리지 않던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았는데 그 아버지가 딱 보인 카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바로 이거다. 이 글을 읽고 정말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십중팔구 두려움은 사실이 아니고 지나간다. 이처럼 주옥같은 글들이 계속 이어진다. 차동엽 신부님의 저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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