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의 착한 빵 - 브레드홀릭's 다이어리 Breadholic's Diary
스즈키 모모 지음, 김정연 옮김 / 테이크원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모모의 착한 빵. 일본작가답게 아기자기 이쁜 책이다. 어려선 빵이 그렇게 좋은 줄 몰랐는데 어째 나이가 들면서 빵이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밀가루로 만든 빵은 흰쌀밥처럼 설탕이라고 보면 된다는데...그래서 잡곡밥이 좋고 빵도 통밀빵이나 잡곡빵이 좋다는데 실제로는 달콤하고 맛있는 빵에 손이 더 가기는 하다. 브레드홀릭답게 스즈키 모모의 귀엽고 예쁜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한 이 책은 정말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가 함께 공존한다. 나도 나이가 들수록 홍차같은 각종 차도 즐기게 되는데 여기엔 역시 홍차 맛있게 끓이는 법까지 이쁜 홍차포트와 잔과 함께 설명이 나와주니 초보자들도 쉽게 맛있는 홍차와 밀크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건강한 빵인 호밀빵에 대해서 그 매력에 대해서 잘 나와 있는데 로겐링, 하퍼 브로트, 펌퍼니클, 팽 드 캄파뉴, 로겐 브로트같은 여러 종류의 호밀빵이 그 예쁜 그림과 함께 역시 소개가 잘 되고 있다. 호밀빵은 영양적으로 우수해서 전쟁 중 혹독한 시베리아에서 먹었던 흑빵을 일본에 돌아와 만들고 있는 주인 아저씨는 2차 세계대전때 시베리아에서 러시아의 포로로 잡혀 있던 경험으로 삿포로에서 맛있는 흑빵같은 호밀빵을 만들어 일본인들의 건강한 입맛을 챙겨주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하루를 여는 음식으로 요즘 빵이 좋은데 오트밀이 들어간 빵, 건포도빵, 통밀빵, 시리얼빵, 작은 바게뜨, 플레인 베이글 등 알고 있는 빵도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빵이 있는지 몰랐다. 프랑스인들도 아침식사엔 늘 빵과 함께 간단한 스프와 신선한 쥬스등으로 떼운다는데 모모님도 그러했다. 가끔 일본식 된장국에 우엉을 곁들여 먹는 아침식사도 그림으로 보이는데 든든해 보인다. 어려서부터 엄마가 읽으시던 일본잡지에서 보는 일본의 일러스트는 어쩌면 실제적으로 그리면서도 너무나 앙증맞고 이쁜지 이 책의 저자인 모모님의 그림도 너무 예뻐서 자꾸 들여다 보고 싶어진다. 와인과 함께 하는 빵, 맛있는 치즈들과 함께인 빵, 그리고 간단한 시금치 오믈렛같은 요리와 집에서 만드는 간단한 빵을 만드는 법까지 이 책에는 빵에 대한 거의 모든 것과 빵과 곁들일 수 있는 요리들이 망라되어 있어서 그리 두껍지 않고 아기자기한 책이지만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적격인 책이다. 오늘도 맛있는 달콤한 빵은 간식으로 먹어도 좋아를 외치고 다니며 대신 식사는 담백하게 먹으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