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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경제학의 거의 모든 것 ㅣ 만화로 보는 교양 시리즈
마이클 굿윈 지음, 김남수 옮김, 댄 E. 버 그림 / 다른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경제활동을 빼면 안 될 정도로 우리는 하루하루 매 시간 경제적인 일들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경제학원론이나 경제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싶어서 책을 들여다 보려면 뭐가 뭔지 무슨 말인지 너무 어렵기만 하다. 그런데 바로 우리 곁에 '먼나라 이웃나라' 처럼
재미도 있고 쉽게 풀어나가는 경제만화가 나타났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였던 책이라 믿고 볼 수 있겠거니 했는데 직접 읽어보니
정말 탁월한 책이었던 것이다. 유명 교수인 조엘 바칸(기업의 경제학 저자)이 "만화책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는 첫 저자가 될 것이다." 라는
서평을 써주어서 과연 그럴까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반 정도는 읽어나가게 되었다. 물론 내용이야 완전히 숙지를 하지는 못했더라도 말이다.
앞으로 여러번 반복해서 읽고 싶은 책이니 아마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실제로 살면서 갖는 의문들이지만 크게 보면 경제학적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될까. 내년에도
남편은 회사에 잘 다닐 수 있을까. 물가는 어떻게 될까.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까 등등. 저자 역시 그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글을 들춰보고 그러다 큰 그림을 보게 되었다. 전체 그림이 복잡해질수록 그 안의 조각들은 퍼즐처럼 맞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느
것도 알아볼 수 없게 되었는데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깨닫게 된 사실들을 독자들에게 선물하듯이 알려주고 싶어했다. 그래서 큰 그림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우리가 머리가 아프게 받아들이는 경제원론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그 경제가 탄생하고 여러 이론이 생겨나게 된
배경 그리고 그 과정들 즉 역사적인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너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보이지 않는 손'에서부터 미국의 대공항 시절 전후의 이야기들 뉴딜정책 그리고 헨리 포드나 록펠러 철강왕
벤더빌트가문 등 그들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와 와트가 발명한 증기가 어떻게 영국을 산업혁명의 나라 그리고 서민들은 더 굶주리는 나라가 되었는지도.
18시간씩 일해도 더 가난해져 갔던 영국의 서민들의 비참한 삶은 얼마나 모순적인가. 디킨스 같은 작가가 12살 나이에 경험한 노동때문에 '올리버
트위스트'와 같은 작품이 탄생한 것처럼 모든것을 역사학적으로 인과관계를 다 보여주며 만화로 보여주기 때문에 나는 그 흐름을 따라 그저 읽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서 저절로 경제학의 모든 것을 알아나가게 된다. 엥겔스와 마르크스의 이론이라든지 케인즈 이론 같은 이론들까지 말이다.
경제학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다. 내 머리의 뇌가 더 발달하고 뉴런들이 연결되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