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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맥스 루케이도 지음, 윤종석 옮김 / 포이에마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미국에서는 유명한 맥스 루케이도 목사의 책을 이번에야 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기독교 전문 출판사가 아닌 일반출판사에서 나온 것 같은데 그만큼 대중적으로 읽을 수 있는 만만한 기독교 서적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그분으로 여길까 긴가민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너무나 좋을 서적이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때 와 이거 정말 목사님이 쓰신 것 맞어? 할 정도로 막 써내려간 부분도 있었고 한편으론 위트와 유머가 철철 넘쳤다. 분명 성경의 말씀을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전혀 딱딱하지 않고 재치있는 칼럼니스트가 쓴 글 같아서 말이다. 그래서 아마존 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고 복음주의 출판계에서 일곱번이나 상을 수상하기도 했나보다. 이 책의 표지와 속지의 삽화들이 아주 잘 어울릴 정도로.
물론 성경강해같은 다소 딱딱한 기독교 서적도 꼭 필요하다. 영성이 넘치는 오스왈드 챔버스 같은 이들의 책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맥스 루케이도의 책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러면서도 평소 지금 살고 있는 이 땅에서 우리 곁에 있는 예수님을 다시 한번 찾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특히 신약에서의 예수님의 기적과 제자들과의 일화와 현재 이시점에서 정확하게 부합하는 그런 이웃들의 예를 들면서 말이다. 세리 마태의 이야기나 예수님이 지나가던 상여속의 죽었던 아들을 살렸던 일화나 바다에서 그물을 낚던 어부인 베드로와 예수님의 일화나 한끼분의 식사로 5천명을 먹이신 일화나 말이다. 예수님은 이미 잘살고 있거나 사람들에게 우러러 받들여지는 사람을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소외되고 절박한 사람들을 위해 오셨다는 것을 재치있게 잘 보여주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낙심하고 고통받고 슬퍼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혹을 받고 힘들어 하거나 영적으로 지친 기독교인들이나 흠투성이 사람들도. 그런데 예수님은 어디에나 어느곳에나 누구에게나 가장 엉뚱한 장소에도 계속 나타나셨다, 이 책은 그러한 현대적인 상황과 신약에서의 말씀을 교대로 보여주면서 그 가운데 맥스 루케이도만의 입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여물통, 목공소, 광야, 묘지에도 나타나셨던 예수님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그 어느 곳에서도 임재하심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