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이 내 몸을 망친다 - 의사도 알려주지 않는 건강기능식품의 비밀
이기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시절 맘껏 뛰어놀고 세상 걱정 없던 환한 미소를 짓던 꼬마는 어디로가고 운동부족에 건강염려증에 하루중에 웃어본 기억이 얼마나 있나 싶은 마흔살 여자에게는 무엇이 필요한가. 이제껏 별 생각없이 먹었던 먹거리들에 대한 걱정이 시작되고 건강하고 소박한 밥상에 대한 생각에 빠져들면서 또 한가지 어떤 건강기능식품을 먹어야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할까 라는 생각을 하며 언제 받았는지도 모르는 정체 불명의 알약들에 대해서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집에는 초라하게도 오메가3와 비타민과 홍삼액 몇 봉지가 다이다. 그나마 비타민도 며칠에 한번씩 먹고 잊어버릴 때가 많고 오메가 3는 주로 남편이 먹는다. 그저 냉장고에 넣어두어야 오래 먹을 것 같아서 그렇게 두었는데 이 책 <건강기능식품이 내 몸을 망친다>를 읽어보니 완전 밀봉해야 하고 냉장보관이 맞다는 것을 읽고서 안심이 되었다.

 

의사도 알려주지 않는 건강기능식품의 비밀을 읽기 위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제대로 알고 먹고 무엇과 무엇을 같이 먹는 것이 좋으며 또 어떤 것은 좋지 않다라는 정보도 얻을 수 있었고 여러가지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알게 되었다. 글루코사민, 코엔자임Q10, 감마리놀렌산, 스피쿨리나, 셀레늄, 토코페롤, 베타카로틴, 루테인, 키토산, 쏘팔메토, 옥타코사놀, 스쿠알렌, 알콕시글리세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등등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피로가 많이 쌓인 사람에게는 마그네슘이나 비타민B군 복합제와 필수 아미노산, 철분, 크롬(에너지 합성에 중요한 인슐린의 작용을 도움 특히 혈당이 놓은 사람에게 추천), 셀레늄 등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각종 기능식품의 중독, 내성, 금단증상은 주로 심리적인 것이 많고 식품이므로 내성이 생기지 않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어떤 사람의 대사에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을 오래 먹음으로서 드물게 신체적인 변화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이책에서 소개해주고 있는 수많은 건강기능식품의 순기능과 필요한 때, 필요한 유형의 사람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자신에 맞지 않은 기능식품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또한 오남용에 대해서 보자면 가장 흔하게 섭취하는 비타민 C의 경우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 속쓰림, 복통, 두통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어서 하루 2000mg이내로 복용하라고 한다는 것이다. 철분도 너무 많이 먹으면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고 마그네슘도 과다복용하면 두통이나 위장장애를 유발하고 셀레늄을 과량 섭취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머리카락이 부스러지거나 팔다리의 감각이 둔해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는데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고 용량만 잘 지킨다면 문제는 없다고 한다.

 

저자인 이기호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원 석사과정과 연세대 대학원 노화과학박사과정을 수료한 가정의학과 교수라서 우리가 궁금해 하는 고혈압이나 인슐린의 분비, 당뇨병이 되는 과정 등을 건강기능식품의 설명과 별도로 이 책에서 자세하고 쉽게 알려주고 있어서 이 책 한권이면 내 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옆에 두고 자주 들춰보는 나만의 건강의학서로 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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