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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고음악과의 만남 - 마쇼.던스터블.팔레스트리나의 시대 ㅣ 클래식 시대와의 만남 1
루시엔 젠킨스 지음, 임선근 옮김 / 포노(PHONO) / 2012년 6월
평점 :
클래식하면 고전음악 그것도 서양의 음악을 떠올리게 된다. 듣는 것도 좋아하고 표가 생기면 음악회에 가는 것도 좋아하지만 현실에서는 집중해서 듣기가 힘들었다. 정말 조용한 곳에서 정말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듣고 싶다라는 생각을 종종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그 꿈을 이루기가 어렵다. 대학시절 클래식 음악 감상회가 있었는데 좋은 음향시설과 정말 독서실보다 더 조용한 방음시설안에서 음악을 듣고 있으면 힐링이 이런 것이구나...휴식이 따로 없구나 느꼈는데 이제 졸업한지 십오년도 지나서 그런 공간이 어디 또 없나 찾고 싶은 심정이다. 아쉬운 대로 대낮에는 조용한 집에서 음악을 듣고는 하는데 이번에 클래식 고음악과의 만남이라는 CD 두 장에 고음악이 가득 담긴 멋진 책을 발견하면서 그 시간이 한층 밀도감이 있게 되었다. 성당이 아닌 교회를 다니면서 고음악까지는 아니지만 바흐나 모짜르트의 미사곡을 들으면서 혹은 성가대원으로서 실제로 합류하기도 하면서 그 이전의 음악인 고음악을 늘 접하고 연구하고 싶었었다. 이번에 이렇게 고음악에 대한 책이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
류시엔 젠킨스의 글은 고음악을 소개하고 설명하면서 고딕에 정통한 학자답게 십자군 시대라든가 고음악이 쓰여진 시대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을 전해주고 있어서 중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멋진 역사책 역할까지 하고 있다. 중세란? 부터 시작하는 첫 장은 교회음악과 세속음악을 소개해 주고 있으며 남부프랑스의 음악과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다. 악기를 설명해 주고 르네상스 시기를 향해 가는 책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르네상스 시대의 마드리갈과 헨리 8세이 이야기와 유럽의 분열과 통합까지 미드 튜더스를 즐겨 본 사람들이라면 토머스 모어의 등장까지도 반가울 것이다. 유럽의 음악과 중세시대의 역사물까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지적인 만족을 느낄 만한 책이다.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꾹 참고 읽다보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고음악과 유럽역사에 대한 책이며 같이 들어 있는 고음악 CD 두 장의 가치는 말해 무엇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