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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관주 메모성경 개역개정판 - 대(大).단본.색인 - 무지퍼, 이태리 신소재 가죽
성서원 편집부 엮음 / 성서원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사람으로서 늘 부모님의 기도와 찬송소리를 듣고 자라났고 시댁은 더욱 더 늘 기도하시고 새벽기도에 항상 말씀을 묵상하시는
분들이어서 정말 질릴 정도로 많이 봐 온 풍경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자식들은? 내 남편도 그렇고 나 역시 소위 날라리 신자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얻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매주 교회에 가서 설교말씀을 듣고 오면 나의 할 일은 다 했다라고 생각하니
날라리 신자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모태신앙으로 입교세례를 받은 사람으로서 더욱 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할텐데 스스로도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리 아이들에게도 무언가 본이 될 수는 없을까 이제는 늘 말씀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스스로 묵상하며 인생에 있어서
기쁨이 얼굴에 드러나는 삶을 살아야 겠다고 늘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메모 성경이 나와서 이 성경을 보는 순간, 아 이거다 이 성경이라면
나도 열심히 읽고 묵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단번에 들었습니다.
아름답고
부드러운 이태리 가죽 장정이라서 정말 감촉이 좋고 아름답습니다. 표지만 보아도 당장 성경말씀을 읽고 싶어집니다. 40년 역사의 성서원에서는 늘
한결같이 한눈 팔지 않고 멋진 성경을 펴내어서 어려서 만나보았던 만나성경이나 베스트성경등 수많은 성경을 만날 수 있게 한 바로 그 출판사입니다.
한글맞춤법이 변하고 현실언어도 변하면서 어색한 표현이나 잘못된 번역등을 고치는 수고를 거쳐 현대 교회들에서는 개역개정판 성경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이 성경도 2006년도에 확정된 개역개정판 4판을 따르고 있습니다. '쉬운 성경' 만큼은 아니지만 어릴적에 읽었던 성경보다 훨씬 읽고
이해하기가 수월합니다.

짜잔~ 드디어 메모성경의 위용이 드러납니다. 이렇게 양쪽으로 여백이 충분히 있어서 성경말씀을 읽으면서 기도한 내용이나 묵상중에 떠오르는
생각등을 적을 수 있으며 관련된 메모나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적을 수도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획기적이고 기발한 성경이 나오다니 정말 누가
생각했는지 정말 멋진 성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글씨도 또렷하고 큼직해서 마흔이 갓 된 저 같은 사람에게(아직 노안은 아니지만 밤에 약간
침침해져서..) 딱 좋은 크기입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놓고 생기는 짧은 자유시간에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을 하여야 겠습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거든요. 가장 좋은
시간을 하나님께 바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하루가 축복받은 하루가 되고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고 혼내는 하루가 아닌 내적으로
충만해지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경의 흐름을 살핀 문단강해가 당연히 있고, 성경 본문을 풀이한 주석과, 상호연관된 풍부한 관주와, 500개 이상의 핵심 암송구절이 오른쪽
하단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네요. 그리고 심방 성구가 수록되어 있어서 목사님과 장로님들에게 더욱 좋은 성경인 것
같습니다. 친정아버지와 아버님께 구입해서 당장 선물해 드리고 싶은 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