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원리 - 개정증보판
차동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차동엽 신부님의 무지개 원리가 이번에 전면완전개정판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전에 훑어 읽었던 책을 다시금 읽게 되었다. '하는일마다 잘되리라'라는 문구는 이제 무지개 원리 표지 덕분에 유명해졌다. 이번 개정판에도 여전히 이 문구는 적혀 있다.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주제적인 문구가 아닐까 한다.

 

오늘은 TV를 보다가 베이비 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었다는 다큐를 보고 참 걱정이 되었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라고 한다. 미국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우리때만 해도 초등학교에 한반에 60명이 넘는 아이들이 있었다. 우리도 베이비 부머인 셈인데 지금 마흔을 갓 넘긴 세대들이다. 우리 세대도 십여년이 있으면 은퇴시기가 돌아오는 것이다. 현대 의학도 발전하고 예전보다 잘 먹고 살다보니 기대수명이 연장이 되어서 이제는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쉰이 넘은 젊은 나이에 은퇴를 해야 하고 할 일이 없어서 일자리를 구걸해야 할 정도이니 정말 큰일이다. 지금 은퇴하는 54세의 한 남성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 마치 그 눈물은 정말이지 어린 아이가 엄마가 없어져서 공포스럽고 당황스러워 공황상태에 빠진 그런 눈물과 비슷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절망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는 것이 은퇴후 삶의 가장 큰 비결일 것이다. 우울증에 빠지거나 희망이 없이 산다면 그것이 가장 고통스럽고 스스로 도태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피츠버그 대학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음악을 가장 즐겨 듣는 그룹이 가장 우울증이 많았고 반대로 책을 가장 즐겨 읽는 그룹이 청소년 우울증의 십분의 일 수치밖에 안되었다는 결과였다. 이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무지개 원리 같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바로 그런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책을 매일 읽고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이라든가 여러가지 책을 읽는다면 우울할 틈이 없을 것 같다. 늘 희망이 생길 것 같다.

 

특히 파트 2 부분에서의 무지개 원리 일곱가지의 원리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계속 전해준다. 동서고금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통해서 혹은 실화를 통해서 또한 무지개 원리 실천편의 이야기 즉 무지개 원리 출간 이후의 뒷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메세지를 주고 있다. 포기를 모르는 여러 삶,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자기 치유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스스로가 누군가에게 이끌려 가는 주체적이지 못한 삶은 아닌지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역시 자기 삶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것, 인내심과 부단한 노력과 동시에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마인드와 의지가 있으면 솟아날 구멍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전해주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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